닭곰탕을 만들려고 했다가...
닭개장 칼국수까지 만들었습니다.
닭은 엄청 고맙지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육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원래 닭곰탕이란 음식이 조리시간은 좀 걸리지만 (살을 발라야 하므로)
최대한 간편히 만들어 보았어요.
난이도 : ★★☆☆☆ (파와 야채를 칼로 썰어야 합니다)
맛 : ★★★★☆ (걸죽한 국물맛이 일품)
<재료 : 4인분 기준>
영계 약 500g 3마리, 양파 1개, 대파 1개, 칼국수 면 2인분, 달걀 2개
취향에 따른 야채 : 느타리 버섯 200g, 숙주 한 큰 손, 토란대 약간, 청경채 3개
양념 : 소금, 후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가루나 다진 것) 약간
1. 먼저 닭을 손질합니다.
날개 끝 부분에 피가 모여있다는 가설이 있으므로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체감되는 차이는 없는 듯... 하지만 찜찜하니까)
2. 그 다음으로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엉덩이 부분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러고 나서가 갈림길인데...
아기용 닭곰탕이니까 최대한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서
껍질을 벗겨주었습니다.
(영계라 그런지 손쉽게 벗겨지네요
약간... 뭐랄까... 음. 그게 아니고 쫄쫄이 티셔츠 벗기는 느낌?)
3. 넉넉히 큰 냄비에 물도 충분히 넣어주고
닭 3마리를 넣었습니다.
양파 1~2개를 반토막 내서 넣습니다. (나중에 건져질 아이)
후추 약간 뿌려주고, 다진마늘 한 숟가락을 넣습니다.
4. 저는 냄비가 좀 작아서
뒤적이기도 하고
허리를 한 번 접어주었습니다.
불 세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 정도 끓이면 충분합니다.
(익었는지 확인할 때는 가슴살 부분을 뼈에서 분리해 보세요)
4. 30분의 짬이 생겨서
쉬엄쉬엄 야채를 손질합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건 토란대를 불려서
칼로 숭덩숭덩 썰어주었습니다.
5. 숙주는 흐르는 물에 헹구어 줍니다.
6. 대파 하나를 썰었습니다.
왼쪽이 아기 닭곰탕용, 오른쪽이 어른 닭개장 칼국수용입니다.
청경채와 느타리도 이 때 손질을 해줍니다.
7. 닭이 다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육수가 충분히 뽑아졌는지 맛을 봅니다.
양파는 흐물러지기 전에 건져버리세요.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하고, 생강가루를 약간만 넣고,
대파를 넣어 살짝 끓입니다.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8. 닭을 건져서 선풍기를 쐬어 식힙니다.
아기용 그릇, 보관용 그릇을 준비해서
다리살을 찢어 넣어줍니다.
아무래도 다리가 제일 부드러우니까요.
9. 아기용 닭곰탕은 이런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10. 남은 살들은 아까 뽑은 닭육수에 넣어줍니다.
11. 물을 두 컵 정도 충분히 첨가해주고
강한 불로 끓입니다.
(면이 들어갈 예정이니까, 물이 충분해야 합니다
맨 처음 육수뽑을 때, 물이 너무 많으면 조리 시간이 오래걸려서,
이 타이밍에 첨가하는 것입니다)
12. 4등분으로 손질한 청경채와
손으로 찢어 둔 느타리를 넣어줍니다.
13. 오늘의 피쳐링은 오뚜기 육개장입니다.
그냥 흰 닭칼국수를 해도 좋겠지만
오늘은 왠지 닭개장이 땡겨서요.
14. 이런식의 스프 블럭이 들어있고
고추기름도 있네요.
15. 스프 블럭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16. 매운 고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준비해둔 파도 넣어주세요.
17. 칼국수 면 2인분을 넣어주세요.
18. 면이 다 익으면
국물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필요하다면 물을 더 넣고, 소금과 고춧가루를 더 넣으면 됩니다)
고추기름을 넣어줍니다.
19. 마지막으로 숙주를 한 움큼 넣어주고
한번 뒤적거리고 불을 끕니다.
요 때 달걀을 두 개 풀어서 넣어줍니다.
20. 개인 그릇에 옮겨서 마무리 합니다.
닭 : 야채 : 면 비율이 1:1:1 정도 되네요.
이 정도는 되어야
만들어 먹는 보람이 있습니다.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고,
국으로 간편히 먹어도 좋을 것 같아서
사실 면 넣기 전에
1인분 덜어두었어요.
좀더 기성품(?)의 맛을 원하신다면
양파 양을 줄이고 닭껍질을 안 벗기면
더 묵직하겠네요.
하지만 요런 레시피로 해야, 집에서 만든 음식 같지요.
삼계탕, 닭칼국수, 닭곰탕, 닭개장 등등
뭐 다 이런 식으로 하면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합니다.
아기도 맛있게, 어른도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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