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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샐러드를 만들라는 어명이 있어서

일단 닭 안심으로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파파이스 치킨 스트립(핵꿀맛)과 맛이 거의 비슷하네요.

다른 맛은 거의 비슷하고 매운맛만 없는 상황이라

아기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잠깐! 상식 차원에서 언급하자면,

치킨 텐더의 텐더는 안심이라는 뜻이고

치킨 스트립의 스트립은 얇고 길쭉하게 썬 모양을 뜻합니다.


<재료 : 순살치킨 2마리 분량 정도 됨>

닭 안심 500g 2팩, 소금, 후추

튀김옷 : 밀가루 반컵, 달걀 2개, 다진마늘 1숟가락, 조미료(일본간장), 빵가루


<시크릿>

식용유(포도씨유 등) 500cc


1. 일단 안심을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2.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줍니다.


3. 비닐장갑을 끼고, 뒤적뒤적 주물러 줍니다.

이것을 냉장에 넣고 30분 정도 숙성하였습니다.

치킨 먹을 때, 튀김옷만 짜고 살 쪽이 심심하면 좀 그렇잖습니까?

(30분 동안, 요즘 핫한 디아블로3 초보 투검악사 대균 74단 트라이 성공)


4. 식용유를 아주 넉넉히 부어줍니다.

이것이 시크릿입니다.

튀김할 때는, 기름의 양이 충분히 많아야

일정하고 균일한 튀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름이 적으면, 튀길 재료를 넣었을 때

기름의 온도변화가 들쭉날쭉 하거든요.

필요한 기름의 양은 최소 500cc이고, 

더 많으면 더 빠르게 튀길 수 있습니다.


5. 달걀 두 개를 풀고,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일본간장 세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6. 얇은 튀김옷을 만들려면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찍고 털고 찍고 털고 찍고 털고 해야 하는데

좀 투박하고 간단하게 해봅니다.

그냥 밀가루 반 컵을 부어줍니다.


7. 손이 오염되기 전에

빵가루를 넉넉히 꺼내 놓습니다.


8. 달걀물을 부어주고

주물주물 해줍니다.


9. 밀가루가 뭉쳐진 곳이 없을 때 까지

주물주물 해주었습니다.


10. 튀김 겉면의 바삭함을 담당해줄

빵가루를 묻힙니다.


11. 기름에 투입합니다.


12.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익혀줍니다.

튀김하는 기초적인 방법은

기름의 온도와 재료를 넣는 속도를 일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정하게 속도 익고 겉도 바삭합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중불 정도로 (약 190도 정도) 불을 고정시키고

어느 정도의 재료를 넣어야 타지 않고 익는가를 기억했다가

늘 그 정도 분량의 재료가 기름에 있도록

분량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너무 소량의 재료가 기름 안에 남아있으면 탑니다.

너무 대량의 재료가 기름 안에 남아있으면 바삭하지 않습니다)

막상 직접 해보면 간단한 일이지요.


13. 체에 받쳐서 기름을 충분히 빼줍니다.


14. 튀기는 속도에 대한 감을 잡고

대량 생산에 들어갑니다.


15. 체에 받쳤던 치킨은

다시 한 번 키친타올에 옮겨서 기름을 빼줍니다.

기름을 머금고 식으면

곧바로 눅눅해 지기 때문입니다.


16., 맛있게 튀겨진 닭 안심과 수제 치킨무의 조합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 값도 많이 많이 올랐더군요.

원하는 맛으로 만들 수 있는

수제 치킨 텐더를 추천합니다.


저 처럼 튀기면서 익었는가 확인하려고 300g을 먹지는 마시길...


#준비된_텐더로인   #치킨을_치킨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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