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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분이 전투식량을 보내주셨어요.

이런 것만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프랑스군 전투식량입니다!



구성이 꽤 다양하고

사진으로 봐서는 일단

굉장히 화려합니다.



조리법은 굉장히 간단한데,

직화로 데워도 되고 (야외에서 고체연료로 바로 데움)

끓는 물에 5분을 담궈도 된다고 합니다.

그릇에 덜어서 전자렌지 돌려도 되겠더라고요.


저는 한방에 끓이기로 했습니다.

꺼낼때는 뜨거우니까

집게와 찬물을 활용했습니다.



소시지 화이트빈 스튜는

일단 큰 소시지가 하나 들어있고

부대찌개에 넣는 베이크드빈과 비슷한 식감의

강낭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밥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반찬으로 활용했습니다.

다른 메뉴에 비해서 밍밍할 수 있어서

케챱을 좀 뿌리니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크레올 포크라이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볶음밥 같은 느낌인데,

그 뭐랄까...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 기내식 같은 맛입니다.

좀 이국적인, 중동지역 쪽 볶음밥 느낌이에요.

중동의 풍미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

제가 요즘 매운맛이 땡기는 시기인지라

살짝 매콤함이 가미되면 좋을 것 같아서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바스크식 닭요리.

바스크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계지역이라고 하네요.

이건 토마토 베이스의 된 스튜같은데

닭고기가 풍성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맛이 적당히 진하고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냥 레스토랑에서 판매해도 

많이 팔릴 거 같애요.




이건 웜 샐러드 같아서 따뜻하게 데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야채가 풍성하고,

또 알이 큰 보리같아 보이는 곡물이 들어있어서

샐러드가 아니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이 음식이 가장 맛있더라고요!

데코로 마요네즈와 파슬리를 뿌렸지만

그냥 먹어도 가장 입맛에 맞는 요리였습니다.




아기는 산타 접시에 

양송이 버섯 리조또를 담았습니다.

저도 맛을 보았는데

치즈맛이 매우 풍부합니다.

국산 치즈에서는 맛볼수 없는

풍부한 맛의 리조또입니다.



요렇게 한 상차리고 보니

연말 분위기 나는 파티장 같습니다.


프랑스 전투식량을 맛 본 후기를 요약해 보자면,

일단 재료의 크기가 엄청 큽니다.

한국에 시판중인 레토르트 식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기의 크기와 함량이 엄청나서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또한 소스나 풍미가 충분하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통조림이다보니, 야채가 푹 물러있습니다.

조금 덜 익혀서 식감이 살아있다면

그냥 레스토랑 음식이라고 해도 믿어질 것 같네요.


연말파티 상차림하실 때

흔해빠진 마트 제품보다

요런거 활용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프랑스 음식 맛을 충분히 보았으니...

저는 이만 중세 프랑스로 좀 떠나보겠습니다.




잠시, 요리의 길을 떠나

프랑스 혁명을 완성시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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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쇠고기 미역죽을 만든 적인 있었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날이에요.

그리고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쇠고기 미역죽입니다.



난이도 : ★★☆☆☆ (야채를 찹 해야 합니다)


<재료 : 식사 기준 4인분>

미역 약간, 다진 쇠고기 150g,

양파 한 개, 감자 한 개, 당근 1/4개, 오뚜기밥 2개,

들기름, 마늘, 소금, 후추

1. 잘린 미역을 아주 조금 물에 불립니다.

10배로 불어나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면 됩니다.


2. 양파 한 개, 감자 한 개, 당근 1.4개를 준비합니다.


3. 작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4. 취향에 따라서겠지만

0.5cm 크기로 열심히 썰었습니다.

(미역은 이때 이미 다 불어있습니다)


5. 다진 쇠고기에 소금 후추 밑간을 하고

잘 버무려 준 후에

들기름을 넣고 잘 섞으며 볶아줍니다.

열을 가할 것이므로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좋습니다.


6. 겉부분에 핏기가 없을 때 까지,

충분히 볶습니다.


7. 잘게 썰어 둔 야채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야채 겉면이 살짝 노릇노릇하게 

센불로 볶습니다.

속은 70%만 익어도 충분합니다.

이따가 물을 넣고 끓일 거니까요.


8. 불린 미역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9. 미역국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

마늘 두세개를 다져서 넣어줍니다.


10. 오뚜기 밥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11. 물을 800ml 정도 충분히 넣어주고

오뚜기밥 두개를 넣어서 끓입니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종종 저어줍니다.


12. 냉동보관할 것은

질척할 때 따로 덜어내고

바로 먹을 것은 충분히 졸여서

죽의 점도를 맞춥니다.


적당한 점도까지 졸아들면

소금간을 해서 마무리 합니다.


13. 볶아진 쇠고기, 야채, 미역의 풍미가

잘 배어있는 미역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일년 넘게 병상에 계신 아버지의 생신에

작은 정성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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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제육볶음이나 오삼불고기를 올린 적은 있는데

퇴근 후 간편하게 만들기에는

조금 더 간단한 버전이 필요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혹시 다양한 야채의 풍미를 원한다면 아래의 제육볶음을 클릭!

[서바이벌/고기] - 초간단 제육볶음


파기름과 불맛의 고급스런 오삼불고기는 아래를 클릭!

[서바이벌/고기] - 불맛작렬 고오오급 오삼불고기


오늘 만든 것은, 재료를 최소화하고 가장 간편하게 만든 버전입니다.

매운 낙지볶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난이도 : ★☆☆☆☆ (양파를 채썰어야 합니다)

맛 : ★★★☆☆ (간단한데 맛있어!)


<재료 : 2.5인분>

밀가루, 쭈꾸미 500g, 삼겹살 300g, 양파 한 개, 대파 한 개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깨, 쌈채소(상추, 꺳잎)


1. 손질된 쭈꾸미를 밀가루로 닦아주었어요.

주물럭거리다보면, 밀가루에 흡착되는데

물을 넣고 여러 번 헹구어주면 밀가루가 잘 분리됩니다.


2. 입안가득한 포만감을 위해 쭈꾸미는 3~4등분만 했어요.

머리를 잘라주고, 다리를 둘로 나누고 나면

중간에 입 부분에 뼈가 있으니 칼로 꾹 눌러서 뺴내세요.


3. 양파는 얇게 채썰었어요.

오늘은 니가 주인공이 아니야.

(수분 공급과 설탕 배제를 위해서 선택한 최소한의 야채입니다)


4. 삼겹살은 지방이 적은 물건을 골랐고

한 입 크기로 잘라주었어요.


5. 양념을 넣고 주물러 주었어요.

다진 마늘은 묵직하라고 크게 두 숟가락을 넣었어요.

매운 고추장 세 숟가락, 간장 두 숟가락을 넣었는데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마시고

나중에 간을 보면서 추가하셔도 좋아요.


6. 양파에서 국물이 나오니까

넉넉히 큰 팬에 넣고 중불로 끓여주었어요.


7. 촉촉한 쭈삼불고기를 위해서

뚜껑을 꼭 덮어주세요.


8. 조금 이따가 보니

쭈꾸미들은 익었고, 고기는 아직이네요.

고기가 아래로 깔리도록 뒤적여 주었어요.


9. 이제 다 익어가는 것 같아요.


10. 대파 하나를 얇게 편썰어서 넣어주고 

쌀짝 뒤적여서 불을 껐어요.


11. 깻잎도 깔고, 꺠를 뿌려서 마무리 했어요.


쌈을 싸서 하나 먹었는데

바로 땀이 삐질 흐르네요.


간편하고 매콤한 쭈삼불고기로 감기 이겨내세요!



12. 한식의 끝은... 언제나 볶.음.밥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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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물을 주셨어요!

일단 감사합니다!!!


나물이 있으면 비빔밥을 해먹곤 하는데요

역시 그냥 고추장보다는 볶음고추장이 맛있지요.

다진 쇠고기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스팸이 눈에 띄어서 간편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밥친구! 스팸 볶음고추장


난이도 : ★☆☆☆☆ (스팸을 썰어야 합니다)

맛 : ★★★☆☆ (오호라, 밥친구로구나)


<재료>

스팸 200g, 고추장, 참기름, 깨


1. 스팸 작은것 200g을 준비합니다.


2. 작은 크기로 썰어주었습니다.

(사실은 이러고 나서, 달걀 후라이를 두 개 해두었습니다)


3. 팬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찹 한 스팸을 버무려 줍니다.

참기름이 스팸을 모두~ 감싸안을 정도로 넉넉히 넣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약불을 켭니다.

참기름은 잘 타기 때문에, 조심조심합니다.


4. 고추장을 넣어줍니다.

너무 과하지 않도록

큰 숟가락으로 3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고추장이 스팸에 코팅될 정도로만 하면 됩니다.

(사진이 이상한 것은... 아이폰 심도효과 오작동이에요;;;)


5. 이렇게 약불로 살금살금 볶아줍니다.


6. 그리고 깨를 왕창 넣어줍니다.


7. 외쳐! 갓뚜기!

오뚜기 밥을 데워줍니다.


8. 일단 크게 한 숟가락 뜨고

볶음고추장을 살짝 올려서 

맛을 보았습니다.


냠!


9. 이제 완전체를 조립합니다.

달걀 후라이, 밥, 각종 나물을 넣고

볶음 고추장은 약간 부족한 듯 넣습니다.


쇠고기는 간이 없지만

스팸은 간이 있걸랑요.


10. 다 조립된 완전체 비빔밥을

먹어보았습니다.


냠!


요즘들어서,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를 조합해서

뭔가 레시피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너무 과장된 고급 식자재만 써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은

공감을 받기가 힘들 것 같아서에요.


어쨌든 스팸 고추장은...

나름 옆에 두고 지내도 좋은

괜찮은 밥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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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잡채 엄청 좋아라 해요.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말리시던데...

대충 1시간이 걸렸지만

아주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뭐 가능한한 천천히 만들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고....

각각 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재료를 모두 따로 볶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쯤에서 판단히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잡채를 만든다면,

또 이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요즘 흔한 15분 간단 잡채 레시피를 선택할 것인가?


저는 삼총사의 대사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all for one !  one for all !"

(번역 : 재료는 잡채를 위하여! 잡채는 먹는 사람을 위하여!)


난이도 : ★★☆☆☆ (재료를 채써는 것 뿐입니다.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맛 : ★★★★★ (이 맛이 대한민국 잡채다!)


<재료 : 소형 반찬 접시로 대충 10접시 정도 나올 듯 

/ 12인분이라고 써있네요, 12명이 배부르단 뜻이 절대 아닙니다 ㅋ>

오뚜기 자른 당면 300g, 목이버섯 30g, 잡채용 돼지고기 200g

당근 1/3개,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 홍피망 청피망 각 1개

다진마늘, 진간장, 후추, 식용유, 참기름, 깨, 맛술


1. 일단 당면을 물에 불립니다.

30분 이상 불려야 합니다.

당면 삶을 냄비를 사용하여 설겆이를 줄이는 센스 탑재!


2. 마른 목이버섯을 조금만 불립니다.

이거 엄청나게 불어나긴 하지만

나중에 손질과정에서 로스가 있습니다.

마른상태의 무게로 20g~30g이면 충분합니다.

이 아이는 30분 정도 불리면 됩니다.


3. 고기는 밑간을 해둡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썰고,

소금 후추를 넉넉히 뿌리고,

맛술도 한 숟가락 넣어서

주물러줍니다.


4. 이제 각 재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 줍니다.

소금간만 할 재료(피망, 당근)를 먼저 볶고

간장간도 할 재료(양파, 표고, 목이)를 나중에 볶고

고기는 맨 나중에 볶았습니다.


5. 기름은 최소한으로 두르고, 

소금만 살짝 뿌려서

재료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린 상태로

볶아줍니다.

간은 나중에 당면에 많이 되므로

볶는 재료만 먹어보았을 때

70~80%의 간만 하는 느낌으로 합니다.


6. 그리고 다음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팬에 온수를 붓고 한번 센 불로 끓여버려서,

팬에 남은 이전 재료의 향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이 과정은 이 후에 자동으로 반복)


7. 다음은 당근을 강판으로 슥슥 썰어주고


8. 역시 소금 기름을 살짝만 넣고

당근 식감을 살려서 볶았습니다.


9. 표고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썰어야 잘 썰리는 거 아시지요?


10. 표고는 소금, 간장을 조금 넣어주고

기름도 좀 더 넣어줘야 잘 볶아집니다.

<<< 중요 : 이 때 쯤 불리던 당면을 센 불로 끓입니다 >>>


11. 양파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12. 양파도 소금과 간장으로 볶았습니다.

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조금 남도록

살짝만 볶습니다.


13. 목이버섯은 줄기 부분이 딱딱하더라고요

이 부분을 요런식으로 잘라줍니다.

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14. 볶기 전에 미리 간장을 넣고 

주물주물 해주었어요.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볶았습니다.


15. 마지막으로 밑간을 해 둔 고기를 볶습니다.


16. 간장을 약간 넣고

간을 보면서 볶습니다.

너무 볶으면 질겨지니까

살짝 볶아주시고 얼른 건져내세요.


17. 마지막으로 고기를 볶았던 팬에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진간장 다섯 숟가락을 넣고

살짝만 가열하여 줍니다.

(당면 양념의 베이스입니다)


18. 당면은 적당히 익은 시점에 체로 받쳐서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볶은 다진마늘 간장을 넣어주고 잘 버무려 줍니다.

간을 보면서 간장과 참기름을 넉넉히 넣습니다.


19. 당면에 간이 배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5분 정도 두면 간장이 당면 안쪽으로 침투하여,

색깔이 올라오면서 간이 내려갑니다. 

볶은 재료 들과 마지막으로 버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당면 간을 따로 꼭 봐주세요.


20. 먹기 직전에,

당면과 나머지 재료들을 잘 섞어주고

참기름과 깨를 듬뿍 뿌려줍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합니다, 잡채란 것은.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요.

재료마다 향과 식감이 달라요.


저는 정말 간편한 요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만,

곤죽같은 잡채는 사양하겠습니다.

번거롭지만, 잡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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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짜장? 짬뽕?"이라고 묻는다면

(인류의 영원한 숙제같은 질문으로)

나는 단연코 짬뽕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누구나, 숙명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짜장라면을 맛있게 끓여야만 하는 때가 있다.

그 날이 꼭 일요일 아침이 아니더라도...


나는 특히나 짜장라면의 뻣뻣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중국집 짜장면 소스의 식감을

간편하게 구현하여 보았다.



난이도 : ☆☆☆☆☆ (요리라고 볼 수는 없음)

맛 : ★★★☆☆ (짜장라면 치고는 매우 높은 등급)


<재료 :  1인분 기준>

짜장라면 2개, 사골곰탕 육수 350ml, 달걀 1개

(기호에 따라 청양 고춧가루)



1. 짜장라면은 무조건 오뚜기 진짜장을 사용합니다.

갓뚜기~!!


2.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을 한 팩 준비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넣지 말고

곰탕국물만 넣고 끓여줍니다.


4. 여기에 2개의 면을 쪼개어 넣습니다.

건더기 스프도 넣습니다.

이게 끓을 수 있을까? 싶지만

잘 뒤적거려 주면 문제 없습니다.


5. 면이 익어가고

국물이 쪼그라듭니다.


6. 조금 더 익히는 과정이 있으니까

약간 꼬득꼬득할 때 불을 줄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면이 바닥에 눌러붙습니다)

짜장소스를 다 넣으면 좀 짜기 때문에

1.5개만 넣어줍니다.


7. 짜장소스를 잘 섞어 줍니다.


8. 그릇에 옮겨 담아 주고


9. 여기에 날 달걀 한 개를 넣어서 잘 저어 줍니다.

기호에 맞게 고춧가루도 넣어줍니다.


10. 날달걀은 흔적도 없이

짜장소스에 흡수되었고

이로서 촉촉한 식감의 짜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사골육수는 날달걀과 소스의 콜라보를

중간에서 잘 매개하여 줍니다.



어차피 한 번 먹어야 하는 짜장라면이라면

맛있는 식감으로 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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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도미를 좋아합니다.

뭘 해도 맛있는 도미는, 무조건 좋아요!

특히 도미는 맑은탕이 갑이지요.

아주 간편한데도 깊은 풍미의 도미맑은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난이도 : ★☆☆☆☆ (무우를 썰어야 합니다)

맛 : ★★★★★ (배부른데도 계속 먹는 맛)


<재료 : 4인분 기준>

통통한 도미 한 마리 (활어 기준, 수산시장에서 약 5만원)

무우 반 개, 대파 2뿌리, 쑥갓 약간, 청양고추 약간, 다진 마늘

소금, 후추, 요리술(맛술 또는 소주)

시크릿 - 미역


1. 수산시장에서 탕 용으로 도미를 토막쳐 왔습니다.

피가 좀 남아있을테니

물로 잘 헹구어 주고, 

물을 약간 부족한 듯 넣고 끓여줍니다.

비린내를 처리하기 위해 요리술을 약간 넣습니다.

눈에 소주가 띄어서 소주를 세 숟가락 넣었습니다.

(맛술이면 다섯 숟가락 정도)


2. 무우 반 개를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이 중에서 2/3는 육수용으로 큼직하게,

1/3은 나중에 먹을 용도로 나박썰기를 해주었습니다.


3.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붓지 않았어요.

큰 육수용 무우는 뒤집어주면서

육수를 뽑아줍니다.

(무우 아래에는 도미 덩어리가 가득합니다)


4. 마른 미역을 한 줌 정도

물에 불려줍니다.


5. 요정도로 무우 육수가 뽑아졌습니다.

무우가 물러진다는 느낌이 나면 건져줍니다.

중간중간 거품은 건져주세요. (도미의 피 입니다)


6. 미역이 부들부들하게 불었습니다. 이제 미역을 넣고 같이 끓여줍니다.

(사진이 없네요) 대파 2뿌리는 뿌리쪽 2/3는 육수용으로 큼직하게 썰어주시고

나머지 1/3은 먹을 용도로 어슷하게 썰어주었습니다.

뿌리쪽만 먼저 넣어서 무르도록 푹 끓입니다.

나박썰기한 무우도 넣습니다.


7. 국물이 뽀얗게 올라왔습니다.

무우만 다 익으면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8. 토핑으로 아까 썰어둔 대파 잎 부분과

약간의 쑥갓을 준비합니다.


9. 마지막으로 대파와 쑥갓을 넣고

다진 마늘은 한 숟가락 반 넣어줍니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10. 자잔~ 그릇에 담에냅니다.

미역을 사용하는 맑은탕은 서해쪽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들깨 가루가 좀 있었으면 좋았는데

아쉬웠습니다.


도미 맑은탕은 가볍고 맑은 느낌이 아니지요.

묵직하게 가라앉는 깊은 맛입니다.

어느 육고기의 육수와 비교하여도

이깁니다.


간단하지만 맛있게!



[아기 반찬/고기] - 초간단 세이로무시 - 나무찜기 없이도 핵꿀맛

[아기 반찬/안고기] - 눈사람을 닮은 초초초간단 조랭이떡 아기 떡볶이

[아기 반찬/안고기] - 아기도 잘먹는 그릴팬 생 야채구이

[서바이벌/안고기] - 스팸 김치찌개의 끝, 아니 김치찌개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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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긴 가을방학이 끝나가네요.

추석 음식은 많이 드셨는지요?

맛있게 먹었던 전이 남아서

전으로 전골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전 찌개라고 많이들 만드시던데...

저는 좀 야채육수와 고추기름으로

시원하고 매콤한 전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난이도 : ★★★☆☆ (오랫만에 육수 좀 뽑아보았습니다)

맛 : ★★★☆☆ (다량의 고추기름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료 : 3인분>

각종 전 2웅큼

무 반개, 알배추 반 개, 양파 두 개

식용유와 고춧가루, 간장, 소금, 후추, 다진 마늘

기호에 따라 표고버섯 3개, 청경채 3개


1. 전을 해동해 줍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냉동실에 있기 마련이니까요. ㅎㅎㅎ


2. 이런 전골 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아무래도 전골로 하는게 

가지런해 보이고 맛있어 보여요.


3. 알배기 배추 반개를 썰어주었습니다.


4. 배추 줄기 부분은 오래 익혀야 부드러워요.

아예 육수를 뽑는 용도를 겸하기 위해서

냄비에 깔아주었어요.


5. 배추의 잎사귀 부분은 부드러우니까, 

나중에 넣으려고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육수용 야채와 식용 야채를 구분하여 손질하고 익히면

아주 편리합니다.


6. 양파 두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뿌리만 살짝 잘라낸 오른쪽 양파는 육수용입니다.

뿌리쪽을 삭둑 잘라낸 왼쪽 양파는 식용입니다.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두세요.


7. 육수용 양파와 무 반개를 큼직하게 썰어서 

깔아둔 배추 위에 올리고

물을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8. 야채육수를 뽑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 보았습니다.

먼저 청경채 3개를 4등분해 주었습니다.


9. 표고버섯 세 개를 두툼하게 썰었습니다.


10. 이제 드디어 고추기름을 뽑으려고 합니다.

식용유 1.5컵에 고춧가루를 세 숟가락 넣습니다.

살짝 저어주면서 중불로 데워줍니다.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고춧가루는 정말 금방 타버리니까요.

(늘 언급하는 것이지만,

다른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찌개용 고추기름이니까 이렇게 약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1.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잠시 두면 고춧가루가 좀 더 가라앉습니다.


12. 윗 부분의 고춧가루만 팬으로 다시 옮겨주세요.

중불로 고추기름을 데워주세요.


13. 이렇게 가라앉은 고춧가루는 탄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버려주세요.


14. 육수가 충분히 뽑아졌습니다.

양파와 무를 건져줍니다.


15. 배추의 잎 부분과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둔 양파를 넣어줍니다.


16. 청경채와 버섯을 올려줍니다.

육수의 양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17. 고추기름에 전을 넣고 다시 튀겨줍니다.

너무 센 불로 하지 마시고,

중간불로 해서 기름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전이 새빨갛게 변하고 있습니다!


18. 빨갛게 된 전을 

전골냄비 위쪽으로 올려줍니다.

가지런히 차곡차곡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19. 기호에 따라

간장 2~3 숟가락,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다진마늘 한 숟가락, 매운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고추기름도 조금 더 넣어주세요.


'시원하고 매콤하다'라는 설명으로는 좀 묘사가 부족할 것 같네요.

첫 맛은 배추 위주의 육수의 시원함으로 시작되는데

끝 맛은 묵직한 고추기름이 마무리를 해 줍니다.

뭔가 딱히 비슷한 국물요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친숙하고 맛있는 한식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전에서 날 수 있는 기름 쩐내를

고추기름이 완벽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명절음식 격파 퀘스트,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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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을 방학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을은 먹거리가 풍성한 계절이에요.

특히 왕새우가 굉장히 반가워요.


가을을 맞이하여, 바베큐를 해먹었어요.

간단하고 맛있게, 바베큐하는 방법을 포스팅해 드릴께요.


난이도 : ★☆☆☆☆ (새우는 거들 뿐!)

맛 : ★★★★★ (뭔가 많이 샀는데... 어느 새 사라집니다 ㅋㅋㅋ)


<재료 : 4인분>

목살 스페셜 컷 1kg, 왕새우 1kg, 가리비 1kg

스페셜 게스트 붕장어 (아나고) 한 두 마리



1. 바베큐용 목살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목살 썰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봐서

안된다고 하면 과감히 다른 가게로 가세요.

1 kg 정도를 5cm 두께로 썰어달라고 해서 구입하세요.

세 덩어리 정도 될 거에요.

불을 피우는 동안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고기가 두꺼우므로 밑간을 강하게 하여야 합니다.


2. 숯불이 잘 올랐네요.

활활 불길이 오르면, 불과 불판의 거리를 생각해 봅니다.

이 불판의 경우에는

불 끝이 고기에 닿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습니다.


3. 거리가 가까운 불판이기 때문에

불을 피해서 고기를 올려주었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은

참사가 발생할 거에요.


4. 뚜껑을 덮고 5분간 훈연을 해줍니다.

(깜빡하고 공기구멍을 열지 않았어요)


5. 뚜껑을 열고 한 번 뒤집어 줍니다.

역시 불이 바로 닿지 않는 자리에서 익힙니다.

공기 구멍을 안 열었더니 불이 좀 죽었네요.


6. 부채질을 해서 불을 다시 좀 키웠습니다.


7. 이번엔 까먹지 않고

공기구멍을 열었습니다.

다시 5분간 훈연해 줍니다.


8. 구멍으로 연기가 잘 빠져나오네요.

바베큐 향이 고기에 잘 배이고 있을 거에요.


9. 이제 본격적으로 불 위에서 익힙니다.

기름이 적은 부위지만,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면 불이 올라와요.

이때 고기를 옆으로 피신시켜야 합니다.


10. 이렇게 불이 죽으면 다시 불 위로 고기를 옮겨줍니다.


11. 먼저 저절로 분리되는

고기의 결 대로 

가위질을 해 줍니다.


11. 깍두기처럼 썬다는 느낌으로

두툼하게 잘라주면서 익혀서

마무리를 합니다.

육즙이 어디로 도망갈 수가 없는

목살 바베큐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 바베큐로 참 맛있는 것이

아나고 소금구이에요.

아나고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것이 좋습니다.

(사진의 아나고는 좀 작았어요 ㅜㅜ)

그 옆에 생선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아나고 소금구이는 맛있고

술안주가 됩니다.


13. 굵은 소금을 촥촥 뿌리면서

그냥 익히면 그만입니다.


14. 큰 아나고는 지방이 풍부해서

저절로 흘러나온 지방으로 겉 부분이 

튀김처럼 바삭해 집니다.

안 쪽은 하염없이 부드러운 장어의 살이고요.

이 만한 생선요리가 드물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15. 가을엔 역시 빠질 수 없는 것이

왕새우 구이입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1 kg에 20~25미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그래야 껍질 채 먹어도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삼겹살에 빠져있어요.

하지만 삼겹살은 지방이 너무 많아서

바베큐를 하면 엄청난 양의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불길이 치솟고 그 센 불길로 인해서 고기가 새카맣게 타거나 그을려 집니다.

특히 얇은 삼겹살은 숯덩이처럼 되어서

고기의 맛이라고 할 수 없어요.


바베큐용 돼지고기는 역시

두꺼운 목살을 추천드립니다.

큰 아나고와 결들인 두꺼운 목살 바베큐는

꼭 한 번 맛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익는 족족 접시 위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시게 될 것 입니다.


요약 1. 고기는 두껍게 썰자!!

요약 2. 불과 고기 사이의 거리를 감안해서 굽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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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흐뭇한 사진 한 장 보시지요.

그냥 흐뭇해 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죄스럽긴 하지만.


자 어쨌든 완성된 요리 사진 보고 가십니다.

흐물렁 흐물렁 맛없는 스팸은 가라!

고추기름으로 스팸을 튀겨주시겠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난이도 : ★★☆☆☆ (고추기름을 거를 체가 필요합니다)

맛 : ★★★★★ (헤비한 김치찌개의 세기말 버전)


<재료 : 3~4인분>

김치 1/4 포기, 양파 1개, 대파 1개

스팸 큰 것 반개, 매운 고춧가루, 식용유 반 컵

다진마늘, 후추, 생강가루, 버터 한 숟가락

필요에 따라서 추가적인 고추 토핑


1. 일단 야채를 손질해 둡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비긴 하는데

도마 설겆이를 줄이려면....

일단 양파를 썹니다.

양파의 텍스쳐를 많이 살리지는 않으려고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었습니다.


2. 파도 뭐 주인공이 아닙니다.

대충 어슷썰어 줍니다.


3. 사진을 위해서는 고추토핑이 필요했는데...

필수는 아닙니다.

크게 뭘 좌우하지는 않아요.


4.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스팸 큰 것 기준으로 절반입니다.

작은 것 한 통 쓰셔도 뭐 큰 차이는 없지요?


5. 앞서서 실험했던 스팸 편처럼

약 0.5cm 정도로 얇게 썰어줍니다.

왜냐하면 바삭하게 튀길 예정입니다.

앞에서 했던 실험은... 전자렌지로 스팸을 튀겨본 것이지요. 아래 링크를 참고...


[서바이벌/고기] - 전자렌지로 만드는 초초초초간단 스팸 튀김



6. 고추기름을 만들기 위하여

큰 팬에 식용유를 반 컵 넣습니다. (100ml)

로스가 발생하므로 기름 양에 놀라진 마시고...

매운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크게 넣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불을 켭니다.

(불을 미리켜면,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물이 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절대 발화점이 낮은 올리브유로 하면 안됩니다.

대 재앙이 발생합니다. 그냥 버리고 새로 하세요.


7. 고추기름에 기포가 올라와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줍니다.

오래 끓이면 금방 타버립니다.


8.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딱 요정도가 좋습니다.

이건 고추기름의 굉장히 easy한 버전인데,

전에도 설명했지만

볶음용이 아니고 찌게용이기 때문에

이렇게만 만들어도 유용합니다.

(다른 재료들을 굳이 쓰지 않습니다)


9. 고추기름을 팬으로 다시 옮겨줍니다.


10., 이렇게 고추기름을 거른 그릇에

금방 고춧가루가 가라앉습니다.

(이걸 버리고 윗 부분만 쓰는 것이지요, 

타버린 고춧가루니까)


11. 주인공 스팸을 튀겨줍니다.

비쥬얼이 아주 흐뭇흐뭇합니다.


12. 이 정도로 바삭하게 충분히 튀겨줍니다.

앞면 뒷면 옆면이 크리스피한 느낌이 날 때 까지.


13. 여기서 오늘의 요리를 마치고 싶을 정도로

맥주 안주가 완성되었습니다.

크리스피함 100%

느끼함 0%

고추기름 스팸 튀김.


14. 스팸을 건진 고추기름에는

스팸에서 조미료와 소금이 많이 빠져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김치 1/4 포기를 볶아줍니다.

버터를 한 숟가락 넣어서 같이 볶습니다.


15. 김치의 줄기 부분이 투명해 질 때 까지

충분히 볶아줍니다.

(그래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16.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겨우 잠길 정도로만 물을 넣습니다.

찌게이니까요.

뚜껑을 덮고 센 불로 약 10분간 끓여줍니다.


17.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양념을 해 줍니다.

고춧가루 두 세 숟가락을 넣습니다.


18. 다진마늘은 반 숟가락

생강가루는 약간

후추가루는 넉넉히 넣습니다.

맛을 보고 소금이나 조미료를 약간 넣어 마무리 합니다.

(김치의 상태에 따라서요)


19. 마지막으로 튀겨둔 스팸 튀김을 넣어서

살짝만 끓여서 마무리합니다.


폰이라 사진이 역시 잘 안나왔네요.

고추기름과 버터가 묵직하게 잡아주는

국물의 텍스처를 사랑합니다.

아주 오래 끓인 듯한 느낌의 헤비한 국물.


그리고 여기에서 스팸은

흐물렁 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본인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김치찌개라던지

돼지고기 김치찌개라던지

그 어떤 주재료에게도 이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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