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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잡채 엄청 좋아라 해요.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말리시던데...

대충 1시간이 걸렸지만

아주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뭐 가능한한 천천히 만들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고....

각각 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재료를 모두 따로 볶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쯤에서 판단히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잡채를 만든다면,

또 이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요즘 흔한 15분 간단 잡채 레시피를 선택할 것인가?


저는 삼총사의 대사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all for one !  one for all !"

(번역 : 재료는 잡채를 위하여! 잡채는 먹는 사람을 위하여!)


난이도 : ★★☆☆☆ (재료를 채써는 것 뿐입니다.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맛 : ★★★★★ (이 맛이 대한민국 잡채다!)


<재료 : 소형 반찬 접시로 대충 10접시 정도 나올 듯 

/ 12인분이라고 써있네요, 12명이 배부르단 뜻이 절대 아닙니다 ㅋ>

오뚜기 자른 당면 300g, 목이버섯 30g, 잡채용 돼지고기 200g

당근 1/3개,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 홍피망 청피망 각 1개

다진마늘, 진간장, 후추, 식용유, 참기름, 깨, 맛술


1. 일단 당면을 물에 불립니다.

30분 이상 불려야 합니다.

당면 삶을 냄비를 사용하여 설겆이를 줄이는 센스 탑재!


2. 마른 목이버섯을 조금만 불립니다.

이거 엄청나게 불어나긴 하지만

나중에 손질과정에서 로스가 있습니다.

마른상태의 무게로 20g~30g이면 충분합니다.

이 아이는 30분 정도 불리면 됩니다.


3. 고기는 밑간을 해둡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썰고,

소금 후추를 넉넉히 뿌리고,

맛술도 한 숟가락 넣어서

주물러줍니다.


4. 이제 각 재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 줍니다.

소금간만 할 재료(피망, 당근)를 먼저 볶고

간장간도 할 재료(양파, 표고, 목이)를 나중에 볶고

고기는 맨 나중에 볶았습니다.


5. 기름은 최소한으로 두르고, 

소금만 살짝 뿌려서

재료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린 상태로

볶아줍니다.

간은 나중에 당면에 많이 되므로

볶는 재료만 먹어보았을 때

70~80%의 간만 하는 느낌으로 합니다.


6. 그리고 다음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팬에 온수를 붓고 한번 센 불로 끓여버려서,

팬에 남은 이전 재료의 향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이 과정은 이 후에 자동으로 반복)


7. 다음은 당근을 강판으로 슥슥 썰어주고


8. 역시 소금 기름을 살짝만 넣고

당근 식감을 살려서 볶았습니다.


9. 표고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썰어야 잘 썰리는 거 아시지요?


10. 표고는 소금, 간장을 조금 넣어주고

기름도 좀 더 넣어줘야 잘 볶아집니다.

<<< 중요 : 이 때 쯤 불리던 당면을 센 불로 끓입니다 >>>


11. 양파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12. 양파도 소금과 간장으로 볶았습니다.

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조금 남도록

살짝만 볶습니다.


13. 목이버섯은 줄기 부분이 딱딱하더라고요

이 부분을 요런식으로 잘라줍니다.

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14. 볶기 전에 미리 간장을 넣고 

주물주물 해주었어요.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볶았습니다.


15. 마지막으로 밑간을 해 둔 고기를 볶습니다.


16. 간장을 약간 넣고

간을 보면서 볶습니다.

너무 볶으면 질겨지니까

살짝 볶아주시고 얼른 건져내세요.


17. 마지막으로 고기를 볶았던 팬에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진간장 다섯 숟가락을 넣고

살짝만 가열하여 줍니다.

(당면 양념의 베이스입니다)


18. 당면은 적당히 익은 시점에 체로 받쳐서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볶은 다진마늘 간장을 넣어주고 잘 버무려 줍니다.

간을 보면서 간장과 참기름을 넉넉히 넣습니다.


19. 당면에 간이 배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5분 정도 두면 간장이 당면 안쪽으로 침투하여,

색깔이 올라오면서 간이 내려갑니다. 

볶은 재료 들과 마지막으로 버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당면 간을 따로 꼭 봐주세요.


20. 먹기 직전에,

당면과 나머지 재료들을 잘 섞어주고

참기름과 깨를 듬뿍 뿌려줍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합니다, 잡채란 것은.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요.

재료마다 향과 식감이 달라요.


저는 정말 간편한 요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만,

곤죽같은 잡채는 사양하겠습니다.

번거롭지만, 잡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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