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을 닮은 초초초간단 조랭이떡 아기 떡볶이

"눈사람이다! 꺄르르!"

조랭이떡은 옛날 개성지역 음식이라고 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칼로

중간부분을 살짝 말아서 만든 모양인데

귀여운 눈사람 모양이라서 아기가 좋아해요.

간단하게 만드는 떡볶이!

물론 맛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난이도 : ★☆☆☆☆ (고마워요, 오뚜기)

맛 : ★★★★☆ (아니, 여기서 이런 맛이?)

<재료 : 여러 번 제공용>

조랭이떡 500g 한 팩, 모듬 어묵 한 팩,

양파 한 개, 당근 1/4개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국물 (육수) 1팩

버터, 소금, 후추

기타 (자투리 햄이나 소시지도 좋아요)

1. 먼저 조랭이 떡을 씻어서 불려줍니다.

2. 팬에 약한 불로, 버터를 한 숟가락 녹여줍니다.

3. 양파를 0.5 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바로 팬으로 넣어서 노릇노릇하게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를 넉넉히 뿌려주세요.

4. 어묵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요즘 아기가 젓가락질 연습을 하는 중이라

그에 맞춘 크기로 썰었습니다.

5. 어묵도 같이 볶아줍니다.

6. 요즘 아기가 당근에 심취해 있습니다.

약간 식감을 살리기 위해

조금 나중에 넣기로 합니다.

(혹시 당근을 잘 먹지 않는다면, 미리 넣어서 볶거나

생략하여도 됩니다)

역시, 젓가락질 연습용 크기로 썰었습니다.

7.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잘 볶아졌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묵이 더 쫄깃해지고, 

버터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맛있어요!

8. 이제 당근과 불린 조랭이떡을 넣어주었습니다.

9. 수분이 있어야 떡이 익겠지요?

간편하게 갓뚜기 사골곰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착합니다, 세일해서 970원)

10. 자박자박하게 물 양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센 불로 끓여줍니다.

11. 냉장고에서 휴식을 취하던

자투리 프레스햄과 소시지도 넣어주었습니다.

떡이 다 익었으면

소금간만 하면 됩니다.

12. 자잔. 완성했습니다.

이게 맛이 있겠나 하실지도 모르지만

조랭이떡에서나온 충분한 양의 전분이 국물의 점도를 잡아주고

버터에 볶은 양파에서 나온 달콤하고 짭짤한 맛과

갓뚜기 곰탕육수의 부드러운 맛이

아주 조화롭답니다.

아주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는데도

아기 스스로 젓가락질을 맹훈련하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데....

굳이 조금 더 복잡한 떡볶이를 원하신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아기 반찬/고기] - 아빠가 만드는 초오간단 궁중 떡국떡 떡볶이

[아기 반찬/안고기] - 아기와 샌드위치를 만들며 놀았어요

[서바이벌/안고기] - 갓뚜기로 만든 초초초간단 핵꿀맛 닭가슴살 비빔냉면

[서바이벌/안고기] - 시원하고 매콤한 전 전골로 남은 추석음식 격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