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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물을 주셨어요!

일단 감사합니다!!!


나물이 있으면 비빔밥을 해먹곤 하는데요

역시 그냥 고추장보다는 볶음고추장이 맛있지요.

다진 쇠고기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스팸이 눈에 띄어서 간편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밥친구! 스팸 볶음고추장


난이도 : ★☆☆☆☆ (스팸을 썰어야 합니다)

맛 : ★★★☆☆ (오호라, 밥친구로구나)


<재료>

스팸 200g, 고추장, 참기름, 깨


1. 스팸 작은것 200g을 준비합니다.


2. 작은 크기로 썰어주었습니다.

(사실은 이러고 나서, 달걀 후라이를 두 개 해두었습니다)


3. 팬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찹 한 스팸을 버무려 줍니다.

참기름이 스팸을 모두~ 감싸안을 정도로 넉넉히 넣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약불을 켭니다.

참기름은 잘 타기 때문에, 조심조심합니다.


4. 고추장을 넣어줍니다.

너무 과하지 않도록

큰 숟가락으로 3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고추장이 스팸에 코팅될 정도로만 하면 됩니다.

(사진이 이상한 것은... 아이폰 심도효과 오작동이에요;;;)


5. 이렇게 약불로 살금살금 볶아줍니다.


6. 그리고 깨를 왕창 넣어줍니다.


7. 외쳐! 갓뚜기!

오뚜기 밥을 데워줍니다.


8. 일단 크게 한 숟가락 뜨고

볶음고추장을 살짝 올려서 

맛을 보았습니다.


냠!


9. 이제 완전체를 조립합니다.

달걀 후라이, 밥, 각종 나물을 넣고

볶음 고추장은 약간 부족한 듯 넣습니다.


쇠고기는 간이 없지만

스팸은 간이 있걸랑요.


10. 다 조립된 완전체 비빔밥을

먹어보았습니다.


냠!


요즘들어서,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를 조합해서

뭔가 레시피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너무 과장된 고급 식자재만 써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은

공감을 받기가 힘들 것 같아서에요.


어쨌든 스팸 고추장은...

나름 옆에 두고 지내도 좋은

괜찮은 밥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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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잡채 엄청 좋아라 해요.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말리시던데...

대충 1시간이 걸렸지만

아주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뭐 가능한한 천천히 만들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고....

각각 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재료를 모두 따로 볶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쯤에서 판단히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잡채를 만든다면,

또 이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요즘 흔한 15분 간단 잡채 레시피를 선택할 것인가?


저는 삼총사의 대사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all for one !  one for all !"

(번역 : 재료는 잡채를 위하여! 잡채는 먹는 사람을 위하여!)


난이도 : ★★☆☆☆ (재료를 채써는 것 뿐입니다.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맛 : ★★★★★ (이 맛이 대한민국 잡채다!)


<재료 : 소형 반찬 접시로 대충 10접시 정도 나올 듯 

/ 12인분이라고 써있네요, 12명이 배부르단 뜻이 절대 아닙니다 ㅋ>

오뚜기 자른 당면 300g, 목이버섯 30g, 잡채용 돼지고기 200g

당근 1/3개,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 홍피망 청피망 각 1개

다진마늘, 진간장, 후추, 식용유, 참기름, 깨, 맛술


1. 일단 당면을 물에 불립니다.

30분 이상 불려야 합니다.

당면 삶을 냄비를 사용하여 설겆이를 줄이는 센스 탑재!


2. 마른 목이버섯을 조금만 불립니다.

이거 엄청나게 불어나긴 하지만

나중에 손질과정에서 로스가 있습니다.

마른상태의 무게로 20g~30g이면 충분합니다.

이 아이는 30분 정도 불리면 됩니다.


3. 고기는 밑간을 해둡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썰고,

소금 후추를 넉넉히 뿌리고,

맛술도 한 숟가락 넣어서

주물러줍니다.


4. 이제 각 재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 줍니다.

소금간만 할 재료(피망, 당근)를 먼저 볶고

간장간도 할 재료(양파, 표고, 목이)를 나중에 볶고

고기는 맨 나중에 볶았습니다.


5. 기름은 최소한으로 두르고, 

소금만 살짝 뿌려서

재료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린 상태로

볶아줍니다.

간은 나중에 당면에 많이 되므로

볶는 재료만 먹어보았을 때

70~80%의 간만 하는 느낌으로 합니다.


6. 그리고 다음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팬에 온수를 붓고 한번 센 불로 끓여버려서,

팬에 남은 이전 재료의 향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이 과정은 이 후에 자동으로 반복)


7. 다음은 당근을 강판으로 슥슥 썰어주고


8. 역시 소금 기름을 살짝만 넣고

당근 식감을 살려서 볶았습니다.


9. 표고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썰어야 잘 썰리는 거 아시지요?


10. 표고는 소금, 간장을 조금 넣어주고

기름도 좀 더 넣어줘야 잘 볶아집니다.

<<< 중요 : 이 때 쯤 불리던 당면을 센 불로 끓입니다 >>>


11. 양파도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12. 양파도 소금과 간장으로 볶았습니다.

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조금 남도록

살짝만 볶습니다.


13. 목이버섯은 줄기 부분이 딱딱하더라고요

이 부분을 요런식으로 잘라줍니다.

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14. 볶기 전에 미리 간장을 넣고 

주물주물 해주었어요.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볶았습니다.


15. 마지막으로 밑간을 해 둔 고기를 볶습니다.


16. 간장을 약간 넣고

간을 보면서 볶습니다.

너무 볶으면 질겨지니까

살짝 볶아주시고 얼른 건져내세요.


17. 마지막으로 고기를 볶았던 팬에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진간장 다섯 숟가락을 넣고

살짝만 가열하여 줍니다.

(당면 양념의 베이스입니다)


18. 당면은 적당히 익은 시점에 체로 받쳐서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볶은 다진마늘 간장을 넣어주고 잘 버무려 줍니다.

간을 보면서 간장과 참기름을 넉넉히 넣습니다.


19. 당면에 간이 배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5분 정도 두면 간장이 당면 안쪽으로 침투하여,

색깔이 올라오면서 간이 내려갑니다. 

볶은 재료 들과 마지막으로 버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당면 간을 따로 꼭 봐주세요.


20. 먹기 직전에,

당면과 나머지 재료들을 잘 섞어주고

참기름과 깨를 듬뿍 뿌려줍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합니다, 잡채란 것은.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요.

재료마다 향과 식감이 달라요.


저는 정말 간편한 요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만,

곤죽같은 잡채는 사양하겠습니다.

번거롭지만, 잡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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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짜장? 짬뽕?"이라고 묻는다면

(인류의 영원한 숙제같은 질문으로)

나는 단연코 짬뽕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누구나, 숙명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짜장라면을 맛있게 끓여야만 하는 때가 있다.

그 날이 꼭 일요일 아침이 아니더라도...


나는 특히나 짜장라면의 뻣뻣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중국집 짜장면 소스의 식감을

간편하게 구현하여 보았다.



난이도 : ☆☆☆☆☆ (요리라고 볼 수는 없음)

맛 : ★★★☆☆ (짜장라면 치고는 매우 높은 등급)


<재료 :  1인분 기준>

짜장라면 2개, 사골곰탕 육수 350ml, 달걀 1개

(기호에 따라 청양 고춧가루)



1. 짜장라면은 무조건 오뚜기 진짜장을 사용합니다.

갓뚜기~!!


2.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을 한 팩 준비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넣지 말고

곰탕국물만 넣고 끓여줍니다.


4. 여기에 2개의 면을 쪼개어 넣습니다.

건더기 스프도 넣습니다.

이게 끓을 수 있을까? 싶지만

잘 뒤적거려 주면 문제 없습니다.


5. 면이 익어가고

국물이 쪼그라듭니다.


6. 조금 더 익히는 과정이 있으니까

약간 꼬득꼬득할 때 불을 줄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면이 바닥에 눌러붙습니다)

짜장소스를 다 넣으면 좀 짜기 때문에

1.5개만 넣어줍니다.


7. 짜장소스를 잘 섞어 줍니다.


8. 그릇에 옮겨 담아 주고


9. 여기에 날 달걀 한 개를 넣어서 잘 저어 줍니다.

기호에 맞게 고춧가루도 넣어줍니다.


10. 날달걀은 흔적도 없이

짜장소스에 흡수되었고

이로서 촉촉한 식감의 짜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사골육수는 날달걀과 소스의 콜라보를

중간에서 잘 매개하여 줍니다.



어차피 한 번 먹어야 하는 짜장라면이라면

맛있는 식감으로 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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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도미를 좋아합니다.

뭘 해도 맛있는 도미는, 무조건 좋아요!

특히 도미는 맑은탕이 갑이지요.

아주 간편한데도 깊은 풍미의 도미맑은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난이도 : ★☆☆☆☆ (무우를 썰어야 합니다)

맛 : ★★★★★ (배부른데도 계속 먹는 맛)


<재료 : 4인분 기준>

통통한 도미 한 마리 (활어 기준, 수산시장에서 약 5만원)

무우 반 개, 대파 2뿌리, 쑥갓 약간, 청양고추 약간, 다진 마늘

소금, 후추, 요리술(맛술 또는 소주)

시크릿 - 미역


1. 수산시장에서 탕 용으로 도미를 토막쳐 왔습니다.

피가 좀 남아있을테니

물로 잘 헹구어 주고, 

물을 약간 부족한 듯 넣고 끓여줍니다.

비린내를 처리하기 위해 요리술을 약간 넣습니다.

눈에 소주가 띄어서 소주를 세 숟가락 넣었습니다.

(맛술이면 다섯 숟가락 정도)


2. 무우 반 개를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이 중에서 2/3는 육수용으로 큼직하게,

1/3은 나중에 먹을 용도로 나박썰기를 해주었습니다.


3.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붓지 않았어요.

큰 육수용 무우는 뒤집어주면서

육수를 뽑아줍니다.

(무우 아래에는 도미 덩어리가 가득합니다)


4. 마른 미역을 한 줌 정도

물에 불려줍니다.


5. 요정도로 무우 육수가 뽑아졌습니다.

무우가 물러진다는 느낌이 나면 건져줍니다.

중간중간 거품은 건져주세요. (도미의 피 입니다)


6. 미역이 부들부들하게 불었습니다. 이제 미역을 넣고 같이 끓여줍니다.

(사진이 없네요) 대파 2뿌리는 뿌리쪽 2/3는 육수용으로 큼직하게 썰어주시고

나머지 1/3은 먹을 용도로 어슷하게 썰어주었습니다.

뿌리쪽만 먼저 넣어서 무르도록 푹 끓입니다.

나박썰기한 무우도 넣습니다.


7. 국물이 뽀얗게 올라왔습니다.

무우만 다 익으면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8. 토핑으로 아까 썰어둔 대파 잎 부분과

약간의 쑥갓을 준비합니다.


9. 마지막으로 대파와 쑥갓을 넣고

다진 마늘은 한 숟가락 반 넣어줍니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10. 자잔~ 그릇에 담에냅니다.

미역을 사용하는 맑은탕은 서해쪽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들깨 가루가 좀 있었으면 좋았는데

아쉬웠습니다.


도미 맑은탕은 가볍고 맑은 느낌이 아니지요.

묵직하게 가라앉는 깊은 맛입니다.

어느 육고기의 육수와 비교하여도

이깁니다.


간단하지만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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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긴 가을방학이 끝나가네요.

추석 음식은 많이 드셨는지요?

맛있게 먹었던 전이 남아서

전으로 전골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전 찌개라고 많이들 만드시던데...

저는 좀 야채육수와 고추기름으로

시원하고 매콤한 전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난이도 : ★★★☆☆ (오랫만에 육수 좀 뽑아보았습니다)

맛 : ★★★☆☆ (다량의 고추기름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료 : 3인분>

각종 전 2웅큼

무 반개, 알배추 반 개, 양파 두 개

식용유와 고춧가루, 간장, 소금, 후추, 다진 마늘

기호에 따라 표고버섯 3개, 청경채 3개


1. 전을 해동해 줍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냉동실에 있기 마련이니까요. ㅎㅎㅎ


2. 이런 전골 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아무래도 전골로 하는게 

가지런해 보이고 맛있어 보여요.


3. 알배기 배추 반개를 썰어주었습니다.


4. 배추 줄기 부분은 오래 익혀야 부드러워요.

아예 육수를 뽑는 용도를 겸하기 위해서

냄비에 깔아주었어요.


5. 배추의 잎사귀 부분은 부드러우니까, 

나중에 넣으려고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육수용 야채와 식용 야채를 구분하여 손질하고 익히면

아주 편리합니다.


6. 양파 두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뿌리만 살짝 잘라낸 오른쪽 양파는 육수용입니다.

뿌리쪽을 삭둑 잘라낸 왼쪽 양파는 식용입니다.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두세요.


7. 육수용 양파와 무 반개를 큼직하게 썰어서 

깔아둔 배추 위에 올리고

물을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8. 야채육수를 뽑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 보았습니다.

먼저 청경채 3개를 4등분해 주었습니다.


9. 표고버섯 세 개를 두툼하게 썰었습니다.


10. 이제 드디어 고추기름을 뽑으려고 합니다.

식용유 1.5컵에 고춧가루를 세 숟가락 넣습니다.

살짝 저어주면서 중불로 데워줍니다.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고춧가루는 정말 금방 타버리니까요.

(늘 언급하는 것이지만,

다른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찌개용 고추기름이니까 이렇게 약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1.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잠시 두면 고춧가루가 좀 더 가라앉습니다.


12. 윗 부분의 고춧가루만 팬으로 다시 옮겨주세요.

중불로 고추기름을 데워주세요.


13. 이렇게 가라앉은 고춧가루는 탄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버려주세요.


14. 육수가 충분히 뽑아졌습니다.

양파와 무를 건져줍니다.


15. 배추의 잎 부분과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둔 양파를 넣어줍니다.


16. 청경채와 버섯을 올려줍니다.

육수의 양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17. 고추기름에 전을 넣고 다시 튀겨줍니다.

너무 센 불로 하지 마시고,

중간불로 해서 기름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전이 새빨갛게 변하고 있습니다!


18. 빨갛게 된 전을 

전골냄비 위쪽으로 올려줍니다.

가지런히 차곡차곡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19. 기호에 따라

간장 2~3 숟가락,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다진마늘 한 숟가락, 매운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고추기름도 조금 더 넣어주세요.


'시원하고 매콤하다'라는 설명으로는 좀 묘사가 부족할 것 같네요.

첫 맛은 배추 위주의 육수의 시원함으로 시작되는데

끝 맛은 묵직한 고추기름이 마무리를 해 줍니다.

뭔가 딱히 비슷한 국물요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친숙하고 맛있는 한식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전에서 날 수 있는 기름 쩐내를

고추기름이 완벽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명절음식 격파 퀘스트,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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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흐뭇한 사진 한 장 보시지요.

그냥 흐뭇해 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죄스럽긴 하지만.


자 어쨌든 완성된 요리 사진 보고 가십니다.

흐물렁 흐물렁 맛없는 스팸은 가라!

고추기름으로 스팸을 튀겨주시겠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난이도 : ★★☆☆☆ (고추기름을 거를 체가 필요합니다)

맛 : ★★★★★ (헤비한 김치찌개의 세기말 버전)


<재료 : 3~4인분>

김치 1/4 포기, 양파 1개, 대파 1개

스팸 큰 것 반개, 매운 고춧가루, 식용유 반 컵

다진마늘, 후추, 생강가루, 버터 한 숟가락

필요에 따라서 추가적인 고추 토핑


1. 일단 야채를 손질해 둡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비긴 하는데

도마 설겆이를 줄이려면....

일단 양파를 썹니다.

양파의 텍스쳐를 많이 살리지는 않으려고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었습니다.


2. 파도 뭐 주인공이 아닙니다.

대충 어슷썰어 줍니다.


3. 사진을 위해서는 고추토핑이 필요했는데...

필수는 아닙니다.

크게 뭘 좌우하지는 않아요.


4.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스팸 큰 것 기준으로 절반입니다.

작은 것 한 통 쓰셔도 뭐 큰 차이는 없지요?


5. 앞서서 실험했던 스팸 편처럼

약 0.5cm 정도로 얇게 썰어줍니다.

왜냐하면 바삭하게 튀길 예정입니다.

앞에서 했던 실험은... 전자렌지로 스팸을 튀겨본 것이지요. 아래 링크를 참고...


[서바이벌/고기] - 전자렌지로 만드는 초초초초간단 스팸 튀김



6. 고추기름을 만들기 위하여

큰 팬에 식용유를 반 컵 넣습니다. (100ml)

로스가 발생하므로 기름 양에 놀라진 마시고...

매운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크게 넣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불을 켭니다.

(불을 미리켜면,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물이 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절대 발화점이 낮은 올리브유로 하면 안됩니다.

대 재앙이 발생합니다. 그냥 버리고 새로 하세요.


7. 고추기름에 기포가 올라와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줍니다.

오래 끓이면 금방 타버립니다.


8.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딱 요정도가 좋습니다.

이건 고추기름의 굉장히 easy한 버전인데,

전에도 설명했지만

볶음용이 아니고 찌게용이기 때문에

이렇게만 만들어도 유용합니다.

(다른 재료들을 굳이 쓰지 않습니다)


9. 고추기름을 팬으로 다시 옮겨줍니다.


10., 이렇게 고추기름을 거른 그릇에

금방 고춧가루가 가라앉습니다.

(이걸 버리고 윗 부분만 쓰는 것이지요, 

타버린 고춧가루니까)


11. 주인공 스팸을 튀겨줍니다.

비쥬얼이 아주 흐뭇흐뭇합니다.


12. 이 정도로 바삭하게 충분히 튀겨줍니다.

앞면 뒷면 옆면이 크리스피한 느낌이 날 때 까지.


13. 여기서 오늘의 요리를 마치고 싶을 정도로

맥주 안주가 완성되었습니다.

크리스피함 100%

느끼함 0%

고추기름 스팸 튀김.


14. 스팸을 건진 고추기름에는

스팸에서 조미료와 소금이 많이 빠져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김치 1/4 포기를 볶아줍니다.

버터를 한 숟가락 넣어서 같이 볶습니다.


15. 김치의 줄기 부분이 투명해 질 때 까지

충분히 볶아줍니다.

(그래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16.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겨우 잠길 정도로만 물을 넣습니다.

찌게이니까요.

뚜껑을 덮고 센 불로 약 10분간 끓여줍니다.


17.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양념을 해 줍니다.

고춧가루 두 세 숟가락을 넣습니다.


18. 다진마늘은 반 숟가락

생강가루는 약간

후추가루는 넉넉히 넣습니다.

맛을 보고 소금이나 조미료를 약간 넣어 마무리 합니다.

(김치의 상태에 따라서요)


19. 마지막으로 튀겨둔 스팸 튀김을 넣어서

살짝만 끓여서 마무리합니다.


폰이라 사진이 역시 잘 안나왔네요.

고추기름과 버터가 묵직하게 잡아주는

국물의 텍스처를 사랑합니다.

아주 오래 끓인 듯한 느낌의 헤비한 국물.


그리고 여기에서 스팸은

흐물렁 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본인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김치찌개라던지

돼지고기 김치찌개라던지

그 어떤 주재료에게도 이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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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비빔면을 좋아하지 않아요.

면의 식감도 좋지 않고, 양념도 맘에 들지 않아서에요.

그래도 여름이니까, 또 갓뚜기의 신제품(이라기엔 몇달 지남)이니까

한 번 손만 대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너무 간단한데도 맛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나옵니다.


난이도 : ☆☆☆☆☆ (라면 끓여 본 정도)

맛 : ★★★★☆ (ㅋㅋㅋㅋㅋ 이 맛 현실임?)


<재료 : 1인분 기준>

오뚜기 함흥비빔면 1.5개, 닭가슴살 통조림 1개

(비빔면류는 두당 2개가 정설이라지만, 1.5개도 충분해요)


<추가 양념 옵션>

매운 고춧가루, 식초, 참기름, 깨


1. 올해 3월 13일에 신제품으로 발매된

갓뚜기의 함흥비빔면입니다.

일단 특징을 살펴보자면

면발이 아주 가늘고 쫄깃하여, 

함흥냉면의 식감을 살리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념 또한 비빔냉면의 풍미를 살리려고 애를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오뚜기님.


2. 일단 대충 물을 끓이고

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습니다.

건더기 스프도 타사 비빔면에 비해서 많네요.


3. 다 익기전에 꺼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넣자마자 거의 익어버립니다.

그만큼 면이 가늘어요.

마음이 급해집니다.


4. 얼른 찬물에 헹구어 줍니다.

이때 손을 사용해서

면의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는 것을 느껴줘야 합니다.

찬물과 동일한 온도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면을 뭐 쫄깃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야 있지만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역시 갓뚜기!


5. 빈 볼에 옮기고

유성스프와 양념스프를 넣어줍니다.


6. 고명으로 무엇을 쓸까

몇 일을 생각해 보았는데

닭가슴살을 선택했습니다.


통조림 골뱅이를 흔하게 쓰지만

면과 따로 놀고, 양념도 배이질 않아요.

결정적으로 원래의! 골뱅이 맛이라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닭가슴살은 부드러우면서도

면발의 단조로운 텍스쳐를 보완해줍니다.

또한 양념이 잘 스며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7. 여기까자 버무리고 개인 그릇에 옮겼습니다.

맛을 살짝 보았는데,

그냥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기본 양념이 맛있었어요.


8. 좀더 악마적인 맛을 위해서

개인의 취향대로 옵션을 첨가해 줍니다.

먼저 참기름 한 숟가락

식초 한 숟가락

매운 고춧가루 반 숟가락

얼음 몇 개

참깨 와르르.


9. 한 입 먹고 그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움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게 정말 라면 타입으로 된 비빔면이 맞습니까?

오, 신이시여!


무더운 여름밤에 출출하시다면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비빔면이라기엔 비빔냉면에 가깝습니다.

비빔면을 혐오하던 키레네이지만

갓뚜기 함흥비빔면 앞에 굴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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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렇게 생긴 실리콘 아이스크림 틀을

많이 팔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다가 쥬스라던지 과일즙을 얼리면

맛이 있긴하지만

너무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연유를 이용해서

아주 간단하게 초초간단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았어요.


난이도 : ☆☆☆☆☆ (연유를 짤 수 있는 정도)

맛 : ★★★★☆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풍부한 맛)


<재료 : 아이스크림 틀 3개 x 2종류>

감귤젤리 250g 3개

깐포도 통조림 400g 1개

연유

(으잉? 이게 다라고요?)


1. 연유는 아주 단맛이 강합니다.

이걸 그대로 얼려먹으면 너무 달겠지요?

그래서 단맛을 중화시킬 수 있게

많은 과일을 넣을 예정입니다.

연유가 뭐 딱히 나쁜 성분이 있거나 한 건 아니에요.

(다른 기성품 아이스크림에 비한다면요)


2. 요런 감귤 젤리를 3개 샀어요.

동원에서나온 Dole보다

뚜또밀감젤리가

과육도 튼튼하고 색깔이 더 좋네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3. 빈 통에다가 감귤젤리를 쏟았습니다.


4. 비닐장갑 낀 손으로 주물주물해서

과육만 분리해 줍니다.

(젤리는 남겼다가 간식으로 이용했어요)


5. 연유를 넉넉히 넣습니다.

과일이 살짝 잠길정도로.

순간 흐뭇해 집니다. (고칼로리)


6. 숟가락으로 이이스크림 틀에 넣어줍니다.

얼리고 나서 부피가 별로 팽창하지는 않아요.


7. 요런식으로 담았습니다.

알록달록하지만

모두다 감귤맛이에요.


8. 이런 깐 포도 통조림을 샀습니다.

(방금 위에서 디스했던 브랜드;;;)


9. 국물은 따라버리고

그래도 국물이 분리가 되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포도알만 건져서

그릇에 담았습니다.


10. 역시 연유를 충분히 넣어줍니다.


11. 이건 세워지지 않는 모양의 틀이에요.

여튼 가득가득 담았습니다.


12. 이제 냉동실에 넣고 얼려줍니다.

으스스한 분위기....


13. 잘 얼은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온수로 겉 표면을 슬쩍 적십니다.

그러고 쭉 밀어서 그릇에 옮겼어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혼자 들고먹긴 무리에요.

그리고 폴라포처럼 손쉽게 쭉 밀려나오진 않아요.

실리콘 재질 특유의 마찰력 때문인 듯 합니다)


14. 탱글탱글 과육이 살아있습니다.


연유를 쓰게 된 것은...

수분이 많은 쥬스류를 얼려보니 너무 딱딱해져서입니다.

연유가 부담스러우면 우유를 약간 섞어도 좋겠지요.

하지만.

차가운 것은 별로 달지 않게 느껴지잖아요?

보통의 아이스크림보다도

덜 달게 느껴집니다.


그냥 믿고, 이대로 한 번 만들어보세요.

시원한 여름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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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인류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특히, 아침은 더욱 어렵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꽤 많고,

음료 한 잔이나 빵으로 때우는 사람도 많아요.

키레네는 아침으로 꼭 밥을 먹자는 주의는 아니지만,

소량의 밥을 먹는 것도 좋아해요.


딴지마켓에서 팔던 라이트밀 간장계란밥이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생산이 안되는지 어딜가도 품절이네요.


그래서, 쉽고 간단하게!

키레네 입맛대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든든한 아침을 위한 초간편 계란간장밥!


난이도 : ★☆☆☆☆ (왼손으로도 만들 정도 ㅋ)

맛 : ★★★★☆ (버터의 고소함과 간장의 짭조름함)


<재료 : 3인분 기준>

오뚜기밥(즉석밥) 3개, 양파 큰 것 기준 1개, 계란 4개

간장, 소금, 후추, 깨


<시크릿>

대량의 버터


1. 양파 1개를 준비합니다.

집에 있던 양파가 너무 작아서 2개를 준비했어요.


2. 대충 채썰어 줍니다.

약간은 식감이 살도록

0.5~1cm 정도로 대충 썰어줍니다.


3. 큰 팬에 넣고 센 불로 볶습니다.


4.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5. 버터를 1 숟가락 넣어줍니다.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6. 가끔 뒤적이며 버터에 양파를 계속 볶습니다.


7. 양파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즉석밥을 준비합니다.

오늘도 착한기업 오뚜기의 

오뚜기밥을 사용하였습니다.


8. 양파가 노릇노릇 익었습니다.

원하는 정도의 식감까지 완전히 익힙니다.

밥을 넣으면 양파로는 열이 별로 안가니까요.


9. 오뚜기밥 3개를 넣어주고,

다시 버터를 1 숟가락 넣어줍니다.

'정말 이래도 될까?' 싶은 만큼 넣습니다.


10. 진간장을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입맛대로 하면 될텐데,

키레네의 경우에는 4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11. 계란 4개에 소금후추를 넣고 풀어줍니다.


12. 밥을 한 쪽으로 몰아주고

빈 공간에 계란 푼 것을 붓습니다.

이렇게 분리하지 않으면

볶음밥이 전체가 질척해져요.


13. 팬을 기울여서 계란쪽에 불이 가도록 한 상태로

계란을 살살 저어서 오믈렛처럼 익힙니다.


14. 1인분씩 용기에 담아서 완성합니다.

이제 냉동했다가, 아침에 데워먹으면 됩니다.


계란은 살짝 덜 익혀서 촉촉하고

버터의 고소함과 간장의 짭조름함이 어우러져서

풍부한 맛을 냅니다.


간편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로 너무 좋은

계란간장밥입니다!



#굳바이_맥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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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은 맛있지요.

집에서 손쉽고도 맛있게 감자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감자전의 매력은

불조절을 통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맛(크리스피한 정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냥 감자전도 맛있지만

야채를 살짝 추가하면

훨씬 더 입맛을 돋구는 감자전이 됩니다.

키레네의 간단하고 맛있는 쿠킹 노하우, 시작합니다!


난이도 : ★★☆☆☆ (야채를 채썰 정도의 기술 필요 ㅋ)

만든 직후의 맛 : ★★★★★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맛)


<재료 : 지름 20cm 야채감자전 2장과 아기 감자전 10장을 동시에 / 싹 먹어치운다면 3~4인용>

감자 2kg, 

호박 반개, 양파 반개, (야채감자전만 만드신다면 야채 양을 두배로)

소금, 후추, 부침용 기름, 소스용 간장(상큼한 레몬간장이 좋지요)


<도구>

아주 고운 체 (구멍 크기가 1mm정도)


<시크릿>

감자전분 딱 한 숟가락 - 야채감자전의 비밀


루틴 1. 감자를 깎습니다.

큰 감자면 세알, 작은 감자면 네알을 깎습니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썰어줍니다.

1cm간격으로 썰은 후 깍둑깍둑 썹니다.

채를 쳐도 좋고, 그냥 대충 얼기설기 썰어도 충분합니다.


루틴 2. 썰은 감자를 믹서에 넣어줍니다.

강판을 사용하는 것이 전통의 방법인데...

믹서로 하면 좀 더 부드러운 감자전이 됩니다.

그리고 전분을 얻기도 쉽고요.


루틴 3. 믹서를 갈아줍니다.

이 정도 분량씩 갈아야 금방 손쉽게 갈아집니다.

얼음을 가는 기능이 있으면 사용하세요.


루틴 4. 정말 금방, 곱게 갈렸습니다.


루틴 5. 밑에 큰 그릇을 대고

고운 체로 감자 갈은 것을 받칩니다.

사진 잘 나오라고 스텐레스 그릇을 썼는데,

사실 밑에 대는 그릇은 플라스틱이 더 좋더라고요. (이유는 잠시 후에)


루틴 6. 10분 정도 지나면, 감자가 좀 꾸덕꾸덕해집니다.

숟가락으로 조금 저어주면

물이 더 잘 나와요.

5분 정도 더 물을 내립니다.

총 15분의 시간 동안, 새로운 감자를 깎습니다. (루틴 1로 이동)

 

루틴 7. 이제 더 이상 물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이면

기울여 보세요.

바닥에 가라앉은 것이 전분 엑기스에요.

물은 조심스레 따라버리고 전분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쓰지 않고도

감자전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WOW!


루틴 8. 물을 다 뺀 꾸덕한 감자에

전분을 숟가락으로 잘 긁어서 넣고

(이래서 플라스틱 그릇이 낫지요)

소금 후추 간을 조금 합니다.


9. 이것을 중불로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칩니다.

한 숟가락씩 떠서 부치면 충분합니다.

두께는 원하는 대로 조절하세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1cm 두께로 도톰하게,

크리스피한 맛이 좋다면 0.5cm 두께로 얇게 부치세요.


10. 뒤집개로 겉 표면을 살짝 긁어 봅니다.

원하시는 정도 만큼의 바삭함이 느껴진다면 꺼내면 됩니다.


11. 이것은 중불보다 약간 약한 불에서

살짝 부친 아주 부드러운 감자전이에요.


12. 이것은 중불보다 아주 약간 센 불에서 부친

크리스피한 감자전이에요.

(식으면 딱딱해지므로, 따뜻할 때 바로 드세요)


13. 이제 야차 감자전을 만들 차례입니다.

루틴 1 ~ 루틴 8까지의 과정은 똑같습니다.

[감자 4개를 깎고, 갈아서 체에 받치고, 전분을 분리하여 넣고, 소금 후추 간] x 2회 시행

루틴을 2회 시행하는 동안에...

짬짬히 호박 반 개와 양파 반 개를 채썰어 줍니다.

여러가지로 해 보았는데, 얇게 써는 것이 좋더라고요.

약 0.5cm 정도 두께를 추천합니다.


14. 썰은 야채에 <시크릿> 감자전분 한 숟가락을 넣습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야채가 감자와 잘 붙지를 않아요.

갈은 감자를 넣기 전에 전분가루만 넣고 충분히 뒤적여 줍니다.

그러면 전문가루가 야채의 수분에 붙어서 야채 표면에 코팅이 됩니다.


15. 이제 루틴 1 ~ 루틴 8에서 만든 감자전 재료를 

더블샷으로 넣습니다.

(작은 감자 8개 또는 큰 감자 6개)

이 정도의 비율이 전으로 만들었을 때 맛있더라고요.


16. 드디어 야채 감자전을 부칩니다.

야채의 두께만큼만 

얇게 부치는 것이 좋아요.

그냥 감자전보다 으스러지기 쉬우므로

조심조심하시고

큰 뒤집개가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으스러져도 핵꿀맛!


17. 그릇에 담아서 짜잔 완성했습니다.

야채 감자전은 아기도 잘 먹지만, 역시 안주거리로 좋아요.


밀가루나 부침가루 넣은 감자전들과는

감히 비교를 말아주세요!

진짜 입맛이 까다로운 과장님들께도 자신있게 권합니다.


고오오급스런 감자전의 비밀팁들을 요약해 드릴께요.

팁 1. 갈은 감자를 체에 받친 물을 가라앉히면, 전분가루 엑기스를 얻을 수 있다.

팁 2. 감자전을 부칠 때 두께나 불을 살짝 조절하여,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팁 3. 야채감자전을 할 때에는, 감자전분 가루를 살짝 넣어서 야채와 감자전의 융합을 돕는다.

팁 4. 감자전을 마무리할 때에는, 뒤집개로 표면을 살짝 긁어본다. 완성의 타이밍을 잡기 쉽다.


#아기반찬도_감자전      #맥주안주로_감자전     #소주안주로_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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