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짜장? 짬뽕?"이라고 묻는다면
(인류의 영원한 숙제같은 질문으로)
나는 단연코 짬뽕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누구나, 숙명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짜장라면을 맛있게 끓여야만 하는 때가 있다.
그 날이 꼭 일요일 아침이 아니더라도...
나는 특히나 짜장라면의 뻣뻣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중국집 짜장면 소스의 식감을
간편하게 구현하여 보았다.
난이도 : ☆☆☆☆☆ (요리라고 볼 수는 없음)
맛 : ★★★☆☆ (짜장라면 치고는 매우 높은 등급)
<재료 : 1인분 기준>
짜장라면 2개, 사골곰탕 육수 350ml, 달걀 1개
(기호에 따라 청양 고춧가루)
1. 짜장라면은 무조건 오뚜기 진짜장을 사용합니다.
갓뚜기~!!
2.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을 한 팩 준비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넣지 말고
곰탕국물만 넣고 끓여줍니다.
4. 여기에 2개의 면을 쪼개어 넣습니다.
건더기 스프도 넣습니다.
이게 끓을 수 있을까? 싶지만
잘 뒤적거려 주면 문제 없습니다.
5. 면이 익어가고
국물이 쪼그라듭니다.
6. 조금 더 익히는 과정이 있으니까
약간 꼬득꼬득할 때 불을 줄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면이 바닥에 눌러붙습니다)
짜장소스를 다 넣으면 좀 짜기 때문에
1.5개만 넣어줍니다.
7. 짜장소스를 잘 섞어 줍니다.
8. 그릇에 옮겨 담아 주고
9. 여기에 날 달걀 한 개를 넣어서 잘 저어 줍니다.
기호에 맞게 고춧가루도 넣어줍니다.
10. 날달걀은 흔적도 없이
짜장소스에 흡수되었고
이로서 촉촉한 식감의 짜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사골육수는 날달걀과 소스의 콜라보를
중간에서 잘 매개하여 줍니다.
어차피 한 번 먹어야 하는 짜장라면이라면
맛있는 식감으로 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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