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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긴 가을방학이 끝나가네요.

추석 음식은 많이 드셨는지요?

맛있게 먹었던 전이 남아서

전으로 전골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전 찌개라고 많이들 만드시던데...

저는 좀 야채육수와 고추기름으로

시원하고 매콤한 전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난이도 : ★★★☆☆ (오랫만에 육수 좀 뽑아보았습니다)

맛 : ★★★☆☆ (다량의 고추기름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료 : 3인분>

각종 전 2웅큼

무 반개, 알배추 반 개, 양파 두 개

식용유와 고춧가루, 간장, 소금, 후추, 다진 마늘

기호에 따라 표고버섯 3개, 청경채 3개


1. 전을 해동해 줍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냉동실에 있기 마련이니까요. ㅎㅎㅎ


2. 이런 전골 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아무래도 전골로 하는게 

가지런해 보이고 맛있어 보여요.


3. 알배기 배추 반개를 썰어주었습니다.


4. 배추 줄기 부분은 오래 익혀야 부드러워요.

아예 육수를 뽑는 용도를 겸하기 위해서

냄비에 깔아주었어요.


5. 배추의 잎사귀 부분은 부드러우니까, 

나중에 넣으려고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육수용 야채와 식용 야채를 구분하여 손질하고 익히면

아주 편리합니다.


6. 양파 두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뿌리만 살짝 잘라낸 오른쪽 양파는 육수용입니다.

뿌리쪽을 삭둑 잘라낸 왼쪽 양파는 식용입니다.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두세요.


7. 육수용 양파와 무 반개를 큼직하게 썰어서 

깔아둔 배추 위에 올리고

물을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8. 야채육수를 뽑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 보았습니다.

먼저 청경채 3개를 4등분해 주었습니다.


9. 표고버섯 세 개를 두툼하게 썰었습니다.


10. 이제 드디어 고추기름을 뽑으려고 합니다.

식용유 1.5컵에 고춧가루를 세 숟가락 넣습니다.

살짝 저어주면서 중불로 데워줍니다.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고춧가루는 정말 금방 타버리니까요.

(늘 언급하는 것이지만,

다른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찌개용 고추기름이니까 이렇게 약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1.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잠시 두면 고춧가루가 좀 더 가라앉습니다.


12. 윗 부분의 고춧가루만 팬으로 다시 옮겨주세요.

중불로 고추기름을 데워주세요.


13. 이렇게 가라앉은 고춧가루는 탄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버려주세요.


14. 육수가 충분히 뽑아졌습니다.

양파와 무를 건져줍니다.


15. 배추의 잎 부분과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어둔 양파를 넣어줍니다.


16. 청경채와 버섯을 올려줍니다.

육수의 양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17. 고추기름에 전을 넣고 다시 튀겨줍니다.

너무 센 불로 하지 마시고,

중간불로 해서 기름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전이 새빨갛게 변하고 있습니다!


18. 빨갛게 된 전을 

전골냄비 위쪽으로 올려줍니다.

가지런히 차곡차곡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19. 기호에 따라

간장 2~3 숟가락,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다진마늘 한 숟가락, 매운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고추기름도 조금 더 넣어주세요.


'시원하고 매콤하다'라는 설명으로는 좀 묘사가 부족할 것 같네요.

첫 맛은 배추 위주의 육수의 시원함으로 시작되는데

끝 맛은 묵직한 고추기름이 마무리를 해 줍니다.

뭔가 딱히 비슷한 국물요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친숙하고 맛있는 한식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전에서 날 수 있는 기름 쩐내를

고추기름이 완벽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명절음식 격파 퀘스트,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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