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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계란말이를 엄청 좋아해요.

한국식의 야채가 풍성한 계란말이도 좋고

일본식의 푹신한 계란말이도 좋아요.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당근, 양파, 베이컨 등등

곁들일 수 있는 부재료도 엄청 다양하지요.


오늘 만든 것은 조금 난이도가 있는...

파와 김을 넣은 계란말이에요.


좀 말아본 키레네가 계란말이 팁들을 대방출합니다.


난이도 : ★★★☆☆ (계란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맛 : ★★★★★ (오늘은 너로 정했다!)


<재료 : 1말이 기준>

계란 5개, 일본간장(쯔유), 소금, 후추, 우유 1/4 컵

(기호에 따라 파 약간, 맛김 2봉지)


1. 계란 5개를 넣습니다.

파를 아주아주 잘게 다져야 합니다.

파가 크면 계란층이 얇게 되었을 때 찢어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다져주세요.

(처음이라면, 파를 넣지 않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유 1/4 컵, 후추 약간, 쯔유 두 숟가락을 넣습니다.

이따 김에서 짠맛이 충분히 나오니까 소금은 안넣어도 좋아요.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서 맞추세요)


필요한 재료를 다 넣고

거품기로 한번에 섞어주면 편합니다.


식초? 알끈제거?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시간으로 온도조절만 하면 됩니다.


2. 이건 계란말이를 위해 만들어진 팬이에요.

물론 이런 팬이 아니라도 

만드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만, 너무 얇은 팬 보다는 약간 도톰한 팬이 좋아요.

팬에 기름을 흡수시킨다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약간 넉넉히 기름을 두릅니다.


3. 팬이 달구어지면 기름을 이리저리 움직여줘서

팬에 기름을 흡수시킵니다.

충분히 흡수가 된 다음에,

키친타올로 기름을 닦아냅니다.


기름이 많으면 계란이 부풀어서

계란 막이 균일하지 않게됩니다.

따라서 너무 두껍게 되어서 일본식의 푹신함이 없거나

너무 얇게 되어서 터지게 됩니다.


충분히 팬에 기름을 먹이고 닦아낸 후

절대 기름은 보충하지 않습니다.

계란물 위에 기름이 뜨면

기름 때문에 계란이 서로 붙지 않습니다.


4. 아이키우는 집에는 일년 내내 집에 있을만한

얇고 짭짤한 맛의 맛김이에요.


보통 김계란말이를 만들때

맨김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너무 질깁니다.

간도 있고 얇은 맛김을 써보니까

더 좋아요!


5. 가스렌지 화력은 최소한으로 맞춥니다.

그런데도 제가 원하는 것 보다 불이 세더라고요.


그래서 불위에서 계란물을 부어주고

계란물이 익기 시작하면

팬을 손으로 들어내서

팬의 잔열로 계란물 익힘의 정도를 조절했더니

더 정밀하게 시간을 맞추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얇은 팬은 계란말이 하기에 안좋아요, 

무게중심이 안맞아 팬이 기울기도하고, 계란물이 금방 타버리기 쉬우니까요.)


6. 계란물은 사용하기 전에

거품기로 꼭 저어주세요.

조금 놔두면 우유와 계란이 분리되어 층이 생기니까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계란물을 80%정도 깔게 한다는 느낌으로 넣고

재빨리 팬을 움직여서

동일한 두께로 펴줍니다.


가급적 얇게한다는 느낌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얇은 곳은

계란물을 몇방울 떨어뜨려서 두께를 균일하게 해줍니다.


(우유 양을 맞추느라 사용한 

1/4 계량컵을 이용하니까 편리하게 계란물 양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7. 팬의 테두리쪽을 잘 살펴봅니다.

이쪽이 가장 먼저 굳어요.

테두리가 굳어져가면

팬을 손으로 들어서 불 공급을 중단하고

계속 살펴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계란의 밑판은 완전히 익어야만 하고

윗판은 완전히 익게된 후에는 말리지 않습니다.


즉 [밑판이 익은 다음부터~

밑판이 타기 전에 = 윗판은 마르기 전에]

이 시간 내에 말아주어야 합니다.


이 시간 동안 계속 불 위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밑판이 타서 갈색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그 시간을 천천히 사용하기 위하여

불에서 분리하여 팬을 손에 들고 천천히 느긋하게 말아주는 것입니다.

참 쉽지용?


8.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몇 바퀴 말았으면 김을 넣어줍니다.

(처음 만들어보시는 분이라면 김과 파는 생략하고 해보세요)


9.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윗판이 너무 익어서

김이 젖지를 않았습니다.

계란물을 몇방울 넣어서 김이 젖도록 해주었습니다.


10.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 것을 

팬의 손잡이에서 먼 쪽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팬을 기울이고 뒤집개로 아래쪽을 살짝살짝 들썩여 주면 쉽습니다)


이제 다시 불위에 팬을 올립니다.

물론 불은 가장 약한 불입니다.

계란물을 붓기 직전에 올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1.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아까처럼 잘 움직여서 평평하게 펼쳐줍니다.

특히, 지금까지 말아 둔 부분의 밑으로

계란물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기울여 줍니다.


계란물이 익는 속도록 잘 살펴보고 

늦게 익는 쪽이 불의 중앙에 오도록

팬의 위치를 움직여 줍니다.

(매번 약간씩 달라집니다)


그래야 일정하게 익겠지요?


12. 맛김을 계속 깔아줍니다.

약간 사이가 떴는데,

저럴 필요가 없고

약간 겹치는 느낌으로 깔면 됩니다.

(김이 젖으면 약간 줄어들더라고요~

1센티 정도 겹치도록 하면 더 예쁘게 됩니다)


13. 같은 방법으로 계속 말아줍니다.


14. 계속계속 말아줍니다.


15. 계란말이 팬이라 네모지고 두툼하도록 말기가 편리하네요.

둥근 팬으로 말면

가운데가 약간은 볼록하기 마련입니다.


말린 곳을 보세요.

얇게 엄청 많이 말았더니

김이 비치네요. ㅎㅎ


16. 이제는 묵직해져서

기울이기만 해도 계란말이가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17. 마지막 한 층은 비치는 김이 없도록

김 없이 한 번 말아줍니다.


위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을 보면

계란물이 약간 얇아서

검은 팬이 비치지요?


18. 다 익기 전에

이런 식으로 계란을 몇 방울 떨어뜨려서

보수하면 됩니다. 


19. 마지막 부분이 잘 아물어 지도록

풀칠하듯이 계란물을 한 줄 발라주었습니다.

(몽글몽글 흰 덩어리가 우유입니다.

마지막에 방심하고 거품기로 젓는 걸 깜빡했네요;;;)


20. 풀칠한 부분이 잘 붙도록 구워주었습니다.


21. 엄청 예쁘지요?

계란도 두껍고 김도 두꺼우면 투박한데

요건 계란도 얇고, 김도 얇아서

모양도 귀엽고 맛도 더 부드럽습니다.


계란을 얇게 말려면

최대한 약한 불에서, 팬을 손에 들고 말면 됩니다.

서두르지 말고

밑면이 익었다는 확신이 들 때 말면 됩니다.


그리고 둥글고 큰 팬으로 계란말이를 한다면

뒤집개 하나로는 말기가 힘들어요.

가스렌지의 불이 없는 옆 칸으로 팬을 옮기고

뒤집개 하나랑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양손으로 마는 것이 쉽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자세한 설명이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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