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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2>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2>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하여

<시티즈:스카이라인>을 시작했습니다.

<시티즈>는 <심시티>로 대표되는 도시 건설 및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몇가지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게임을 할까말까 고민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구입하려면 스팀이 아니라 <다이렉트게임즈>를 통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팀에서 구입하면, 한글로 게임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이렉트게임즈>에서 구입을 하면 해당 사이트 내에서 코드를 열어주는데

이 코드를 스팀 앱 좌측 하단에 있는 <+게임추가> 버튼을 눌러서 나오는 세부 메뉴 중에

<Steam에 제품등록>을 누르시면 등록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다이렉트게임즈>에서 보여주는 코드를 여기에 복붙하면 스팀의 라이브러리로 등록이 되어서

설치를 하게 됩니다.

요렇게 하면 한글 버전으로 <시티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v1.2> 최근 다이렉트게임즈가 갖고있던 한글번역독점권이 풀려서

스팀에서 구입을 해도 한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한쪽 구석에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써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스팀에서 구입을 해도 오리지널 버전은 한글을 지원하는 거 같고

다만 새로 나온 최신 DLC인 파크라이프는 스팀에서는 아직 한글이 안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스팀에 메일로 한번 문의를 해보겠습니다.

<v1.3>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파크라이프 한글버전을 판매하기 시작했네요.

그냥 스팀은 무시하고 다게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파크라이프 플러스는 OST가 들어있는 버전이라 딱히 필요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아리까리하게 스팀에서 구입할 필요가 없이

위에 빨간글자로 써진대로 하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2. 도시 경영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각자가 자유롭게 도시를 경영하겠지만, 

아마도 "번영"과 "미학"이라고 생각됩니다.

번영을 위하여서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판단을 하여 예산을 집행해야 하고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내야 합니다.

그래야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성장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도시의 존재가 설명되지는 않아서

원하는 대로 아름답게 도시를 꾸미고 싶게 되는점이 있습니다.

이 점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미학적인 도시를 만드는 재미가 굉장히 큽니다, 비록 경제적이지 못하더라도.


3. DLC들을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라디오 사운드트랙용을 제외하고는 모든 DLC를 구입했습니다.

특히 매스트랜짓, 애프터다크가 유용하다고 합니다.

이 후의 포스팅들은 이런 DLC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v1.2>아직 파크라이프 DCL는 구입하지않고 있습니다.

한글지원이 안되나봐요.

미리 사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고, 좀 아리까리한 시츄에이션입니다.

<v1.3> 위에서 언급한 대로,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파크라이프 한글판을 판매하기 시작하여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엄청 기대가 됩니다!!



4. 현실이 투영됩니다.

게임의 개발사는 <컬러셜오더>라는 핀란드 게임회사입니다.

제작자의 의도가 원래 그런 것 같은데...

굉장히 현실적인 도시의 생태와 이치들이 녹아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원을 건설해야 시민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집값도 올라갑니다.

저밀도 저층의 값싼 주택단지에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서 자라고

비싼 고층의 주택단지에는 노인들이 주로 삽니다.

따라서 인구의 선순환을 위하여서는 저밀도 주택단지의 비율이 일정하게 잘 유지되어야만 합니다.

이런 포인트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5. 교육은 사치라고 불려질 정도입니다.

저학력자와 고학력자가 균형있게 배분되어야 좋습니다.

고학력자가 너무 많은 사회는 1차 산업의 노동자를 구하지 못하여

공장들이 문들 닫게됩니다.

심각한 불균형은 공장지대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아무리 공장들을 지어도 근로자를 구하지 못하여 공장지대가 망하게 됩니다.

아, 이런... 제가 이런 나라 하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헬조선이라고 불리더군요.


6. 교통지옥 게임이라고 많이들 불립니다.

저는 아직 도시를 아주 크게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룰을 만들고 잘 지켜봤더니

교통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10만 이상으로 키우면 어렵게 되는건지...

더 해보고 이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7. 엔딩이 있는가? 있다면 여기에 계속 누적하여 적겠습니다.

양이 많아질 것 같아서, 이제부터 다른 글로 링크합니다.

[라이프/시티즈 - 스카이라인] - 시티즈 : 스카이라인 (6) 도시 몰락의 기록 <작성중>




7-1. 알 수 없는 설정에서 재난발생빈도를 쭉 올려봤다가 연쇄 쓰나미로 인한 첫 번째 도시의 몰락

아무 문제없이 잘 크고 있었는데, 약 20번의 쓰나미를 연속으로 맞았습니다.

아무리 재난대책본부가 있었는데도, 복구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모든 건물이 부서졌습니다.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기고, 예산이 적자로 돌아가서, 아무런 건설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펌프 서비스>라는 재해 대책 건물의 존재를 몰라서

물을 퍼내지 못하여 수몰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방치를 해도 인구가 500명에서 그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고

계속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종료했습니다. (엔딩이 없는 것으로 확인)





저도 아직 초보인 관계로, 유튜브를 통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독중인 유튜브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좀 길긴 하지만, 유익한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k9EvIAIfn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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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하여,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실패이다.


불필요하게 많은 고학력자가 배출되고

이는 사회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가정한다면,

나는 나의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지 모른다는 현실이 

다소 공포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 자체가

불균형적인 사회의 단면일 수 있다.


정서의 기본이 균형있게 잘 형성되어있고

무엇이 떳떳하고 무엇이 자랑스러우며 무엇이 행복인 줄 아는

그러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이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교감하려는 노력하려고 한다.


남들을 이기고 일등을 하는 것 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가

이 세상에는 많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아이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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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좀 와줘."

키레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발걸음이 급해졌다. 

아주 오랫동안 입원해 계신 아버지의 간병을 하시던 어머니의 전화였기 때문이다.

얼른 하던 일을 정리하고, 퇴근하자 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키레네는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여서, 아이와 함께 외출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이젠,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신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막내 손자를 한 번 더 보여드리는 것 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키레네는 서둘러 와이프와 아이를 태우고, 곧바로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금요일 저녁에, 병원이 있는 신촌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주차장이었다.


병원에 도착하고 보니, 키레네의 아버지는 여전히 힘든 상태셨다.

희귀 암 말기로 인하여 모든 장기들이 온전치 못하셨다.

그래도 눈을 뜨고, 손자에게 눈인사를 하셨다.


"오늘 밤 동안, 네가 좀 아버지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몇 년 째, 특히 최근 몇 달 간은 제대로 주무시지 못한 키레네 어머니의 부탁이셨다.

병간호로 쪽잠을 주무시고, 또 밤이고 새벽이고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치료의 번거로움을 다 감당하신 분이셨다.

그렇게, 키레네는 오랫만에 밤 간병을 하기로 했다.

어머니를 먼저 댁으로 가셔서 좀 주무시라고 보내고, 와이프에게 잠시 병실을 부탁했다.

저녁 요기 거리와 어머니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좀 구입하러 가야만 했다.


키레네는 아이와 함께, 병원 내부의 편의점을 갔다.

아이는 무슨 일인지, 무슨 상황인지를 통 모르고,

그저 아빠와 편의점에 간다는 사실에 신이 났다.

키레네는 아이의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아빠! 아빠는 내가 좋아요?"


아이의 질문에 키레네는 무척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머리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아이가 한 단어, 한 단어 말을 배우기 시작한 때 부터의 모든 순간이 압축되어 스쳐지나갔다.

최근에 아이와 나누었던 대화들의 내용이 주루룩 영화처럼 지나갔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아이에게 사랑한단 말을 한 적이 아주 오래되었다는 것을.

그저 마음속으로는 사랑한다고 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는 것을.


"그럼 엄청 좋아하지~"

"아니에요"

아이의 대답에 키레네는 더욱 당황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 말은 더 놀라웠다.


"내가 더 엄청 좋아해요, 아빠"


살얼음처럼 불안해서 어쩔 줄 몰랐던 키레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니야~ 아빠가 더 사랑해"

"아니에요~ 내가 더 아빠를 사랑해요"

"아니야~ 아빠가 더 엄청 엄청 사랑해"

"아니에요~ 내가 더 엄청 엄청 엄청 엄청 사랑해요"

키레네와 아이는 엄청이라는 단어의 횟수를 점점 늘려가며 말 장난을 이어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게 될 때 까지.


그 날 이후로, 아이는 키레네에게 아주 많이 마음을 열어주었다.

말과 행동에 아주 큰 변화가 있었다.

키레네를 밀쳐내고 엄마와만 무언가를 하려는 떼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아빠와 함께하는 목욕이나 낚시가 엄청나게 즐겁다고 표현하는 빈도가 늘었다.


아이 덕분에, 키레네는 깨달았다.

아이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가 훨씬 발전하도록 이끌어준 그 깨달음은, 

키레네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주신 마지막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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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어느날, 서로의 온기를 위해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모일 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떨어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끔 하였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수의 모임과 헤어짐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은

다른 고슴도치와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최고의 수단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이 인간 사회의 필요로 인하여

인간이라는 고슴도치들이 모이게 되었지만,

그들은 인간의 가시투성이의 본성으로 서로를 상처 입힐 뿐이었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예의를 발견하였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서로의 거리를 지키기 위해 거칠게 말해지곤 하였다.

이 방법을 통해 서로의 온기는 적당히 만족되었으며,

또한 인간들은 서로의 가시에 찔릴 일도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남을 찌를 수도, 자신을 찌를 수도 없었던 사람은

자신만의 온기로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1860) -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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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는 맛있고 건강에 좋은

흔치 않은 요리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만드는 방법이 특별하지 않아도

누구나 맛있는 순두부를 끓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두부가 좋으면 그냥 맛있으니까요!


아기용 순두부는 두부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려보고

어른용 순두부는 살짝 즉석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매콤한 맛을 살려보았어요.


난이도 : ★★☆☆☆ (야채를 채썰어야 합니다)

맛 : ★★★★★ (맛있는데, 게다가 소화불량이 사라집니다)


<재료 : 3인분>

순두부 600g 1봉지, 애호박 반 개, 양파 한 개, 대파 1개, 

들기름, 고춧가루,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여기서 부터는 기호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소고기 다짐육 200g, 굴 한 봉지, 느타리 등 버섯 약간, 날계란


1. 호박 반개와 양파 한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2. 대파 머리쪽은 고추기름을 뺄 용도로 큼직하게 썰어주시고

나머지 부분은 0.5cm 정도로 채썰어줍니다.


3. 순두부두부를 한 봉지 준비해 두었습니다.


4. 다진 소고기에 소금 후추 밑간을 하고

충분후 주물주물 섞어준 후에

들기름을 두 숟가락 넣고 다시 주물주물 해줍니다.

지방이 없는 다짐육은 굉장히 금방 타거든요.

냄비를 하나만 쓰고자 하는 강한 집념...


5. 중불로 솔솔 볶아줍니다.

냄비가 타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주세요.

고기 겉면에 핏기가 가실때 까지 볶아주세요.


6. 썰어둔 양파와 호박을 넣습니다.

이제부터는 야채가 모든 열을 가져가서

고기가 막 더 익지는 않습니다.

야채가 살짝 노릇할 때 까지 볶아줍니다.

그래야 순두부가 더 구수하니까요.


7. 순두부를 넣어주고 센 불로 끓입니다.


8. 팬을 깨끗히 닦고 가열합니다.

혹시 수분이 있다면 가열로 날아가도록 합니다.

수분이 있으면 엄청 튀니까요.


9. 식용유 한 컵에 고춧가루를 푹 두 숟가락 넣습니다.

썰어둔 파도 넣어줍니다.

생각도 넣으면 좋은데... 어디 뒀는지 생강이 나지 않습니다...


10. 빨간 고춧가루가 점점 검어지는데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빨간색이 남아있을 때 불을 꺼줍니다.

계속 온도가 유지되어서 고춧가루가 금새 타거든요.


11. 고운 체로 받쳐서 거릅니다.

그리고 고추기름에 있는 고춧가루를 잘 가라앉혀줍니다.


12. 적당히 물을 첨가하고

소금후추 간을 해서 아기용 순두부를 완성합니다.


13. (아기도 냠냠 잘 먹었어요.)


14. 이제부터는 어른용인데, 기호에 맞게 부재료를 넣어주면 됩니다.

고춧가루와 어숫썰어둔 파를 넣어줍니다.


15. 생굴을 잘 씻어두었습니다.


16. 고추기름에 고춧가루가 잘 가라앉았습니다.


17. 생생한 식감을 위해서

느타리버섯을 마지막쯤에 넣어주고,

기호에 맞게 고추기름과 생굴을 넣어주었습니다.


18. 마지막으로 생 달걀을 올려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실 순두부는 간장만 넣어서 먹어도 될정도로

완제품이나 다름없어요.

하지만 시판용 순두부 소스를 넣는 것 보다는

직접 야채를 썰고 고기와 볶아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소스가 됩니다.

거기에 날 달걀과 고추기름의 풍미가 더 해지면...

건강하고도 맛있는

흔치않은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게다가 아기랑 아빠랑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라하여 고추기름이 남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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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는 계란말이를 엄청 좋아해요.

한국식의 야채가 풍성한 계란말이도 좋고

일본식의 푹신한 계란말이도 좋아요.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당근, 양파, 베이컨 등등

곁들일 수 있는 부재료도 엄청 다양하지요.


오늘 만든 것은 조금 난이도가 있는...

파와 김을 넣은 계란말이에요.


좀 말아본 키레네가 계란말이 팁들을 대방출합니다.


난이도 : ★★★☆☆ (계란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맛 : ★★★★★ (오늘은 너로 정했다!)


<재료 : 1말이 기준>

계란 5개, 일본간장(쯔유), 소금, 후추, 우유 1/4 컵

(기호에 따라 파 약간, 맛김 2봉지)


1. 계란 5개를 넣습니다.

파를 아주아주 잘게 다져야 합니다.

파가 크면 계란층이 얇게 되었을 때 찢어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다져주세요.

(처음이라면, 파를 넣지 않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유 1/4 컵, 후추 약간, 쯔유 두 숟가락을 넣습니다.

이따 김에서 짠맛이 충분히 나오니까 소금은 안넣어도 좋아요.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서 맞추세요)


필요한 재료를 다 넣고

거품기로 한번에 섞어주면 편합니다.


식초? 알끈제거?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시간으로 온도조절만 하면 됩니다.


2. 이건 계란말이를 위해 만들어진 팬이에요.

물론 이런 팬이 아니라도 

만드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만, 너무 얇은 팬 보다는 약간 도톰한 팬이 좋아요.

팬에 기름을 흡수시킨다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약간 넉넉히 기름을 두릅니다.


3. 팬이 달구어지면 기름을 이리저리 움직여줘서

팬에 기름을 흡수시킵니다.

충분히 흡수가 된 다음에,

키친타올로 기름을 닦아냅니다.


기름이 많으면 계란이 부풀어서

계란 막이 균일하지 않게됩니다.

따라서 너무 두껍게 되어서 일본식의 푹신함이 없거나

너무 얇게 되어서 터지게 됩니다.


충분히 팬에 기름을 먹이고 닦아낸 후

절대 기름은 보충하지 않습니다.

계란물 위에 기름이 뜨면

기름 때문에 계란이 서로 붙지 않습니다.


4. 아이키우는 집에는 일년 내내 집에 있을만한

얇고 짭짤한 맛의 맛김이에요.


보통 김계란말이를 만들때

맨김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너무 질깁니다.

간도 있고 얇은 맛김을 써보니까

더 좋아요!


5. 가스렌지 화력은 최소한으로 맞춥니다.

그런데도 제가 원하는 것 보다 불이 세더라고요.


그래서 불위에서 계란물을 부어주고

계란물이 익기 시작하면

팬을 손으로 들어내서

팬의 잔열로 계란물 익힘의 정도를 조절했더니

더 정밀하게 시간을 맞추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얇은 팬은 계란말이 하기에 안좋아요, 

무게중심이 안맞아 팬이 기울기도하고, 계란물이 금방 타버리기 쉬우니까요.)


6. 계란물은 사용하기 전에

거품기로 꼭 저어주세요.

조금 놔두면 우유와 계란이 분리되어 층이 생기니까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계란물을 80%정도 깔게 한다는 느낌으로 넣고

재빨리 팬을 움직여서

동일한 두께로 펴줍니다.


가급적 얇게한다는 느낌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얇은 곳은

계란물을 몇방울 떨어뜨려서 두께를 균일하게 해줍니다.


(우유 양을 맞추느라 사용한 

1/4 계량컵을 이용하니까 편리하게 계란물 양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7. 팬의 테두리쪽을 잘 살펴봅니다.

이쪽이 가장 먼저 굳어요.

테두리가 굳어져가면

팬을 손으로 들어서 불 공급을 중단하고

계속 살펴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계란의 밑판은 완전히 익어야만 하고

윗판은 완전히 익게된 후에는 말리지 않습니다.


즉 [밑판이 익은 다음부터~

밑판이 타기 전에 = 윗판은 마르기 전에]

이 시간 내에 말아주어야 합니다.


이 시간 동안 계속 불 위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밑판이 타서 갈색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그 시간을 천천히 사용하기 위하여

불에서 분리하여 팬을 손에 들고 천천히 느긋하게 말아주는 것입니다.

참 쉽지용?


8.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몇 바퀴 말았으면 김을 넣어줍니다.

(처음 만들어보시는 분이라면 김과 파는 생략하고 해보세요)


9.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윗판이 너무 익어서

김이 젖지를 않았습니다.

계란물을 몇방울 넣어서 김이 젖도록 해주었습니다.


10. <아까부터 계속 팬을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 것을 

팬의 손잡이에서 먼 쪽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팬을 기울이고 뒤집개로 아래쪽을 살짝살짝 들썩여 주면 쉽습니다)


이제 다시 불위에 팬을 올립니다.

물론 불은 가장 약한 불입니다.

계란물을 붓기 직전에 올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1.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아까처럼 잘 움직여서 평평하게 펼쳐줍니다.

특히, 지금까지 말아 둔 부분의 밑으로

계란물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기울여 줍니다.


계란물이 익는 속도록 잘 살펴보고 

늦게 익는 쪽이 불의 중앙에 오도록

팬의 위치를 움직여 줍니다.

(매번 약간씩 달라집니다)


그래야 일정하게 익겠지요?


12. 맛김을 계속 깔아줍니다.

약간 사이가 떴는데,

저럴 필요가 없고

약간 겹치는 느낌으로 깔면 됩니다.

(김이 젖으면 약간 줄어들더라고요~

1센티 정도 겹치도록 하면 더 예쁘게 됩니다)


13. 같은 방법으로 계속 말아줍니다.


14. 계속계속 말아줍니다.


15. 계란말이 팬이라 네모지고 두툼하도록 말기가 편리하네요.

둥근 팬으로 말면

가운데가 약간은 볼록하기 마련입니다.


말린 곳을 보세요.

얇게 엄청 많이 말았더니

김이 비치네요. ㅎㅎ


16. 이제는 묵직해져서

기울이기만 해도 계란말이가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17. 마지막 한 층은 비치는 김이 없도록

김 없이 한 번 말아줍니다.


위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을 보면

계란물이 약간 얇아서

검은 팬이 비치지요?


18. 다 익기 전에

이런 식으로 계란을 몇 방울 떨어뜨려서

보수하면 됩니다. 


19. 마지막 부분이 잘 아물어 지도록

풀칠하듯이 계란물을 한 줄 발라주었습니다.

(몽글몽글 흰 덩어리가 우유입니다.

마지막에 방심하고 거품기로 젓는 걸 깜빡했네요;;;)


20. 풀칠한 부분이 잘 붙도록 구워주었습니다.


21. 엄청 예쁘지요?

계란도 두껍고 김도 두꺼우면 투박한데

요건 계란도 얇고, 김도 얇아서

모양도 귀엽고 맛도 더 부드럽습니다.


계란을 얇게 말려면

최대한 약한 불에서, 팬을 손에 들고 말면 됩니다.

서두르지 말고

밑면이 익었다는 확신이 들 때 말면 됩니다.


그리고 둥글고 큰 팬으로 계란말이를 한다면

뒤집개 하나로는 말기가 힘들어요.

가스렌지의 불이 없는 옆 칸으로 팬을 옮기고

뒤집개 하나랑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양손으로 마는 것이 쉽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자세한 설명이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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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동태, 광어, 대구... 이 아이들은 국민생선이라 해도 되겠지요.

이 중에서도 대구는 단단하고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싱싱한 대구를 사용해서

간편한 레시피로 맑은 대구탕 (대구지리)를 만들어 보았어요.

맛이요? 깔끔 깔끔!


난이도 : ★☆☆☆☆ (무를 대충 숭숭 썰어야 합니다)

맛 : ★★★★☆ (담백한 맛이 일품!)


<재료 : 3인분>

싱싱한 대구 2마리, 무 1개, 콩나물 1봉지, 미나리 1단

맛술, 소금, 후추, 대파 한 개

(기호에 따라 오만둥이 또는 미더덕, 찌개두부 반 모, 청양고추 두 개)


1. 무 한개를 통으로 썼습니다.

2/3은 오른쪽 처럼 큼직큼직하게 썰어주세요.

나머지 1/3은 왼쪽 처럼 나박썰기를 해주세요.


2. 크게 쓴 무우는 육수용이에요.

물을 넉넉히 뭇고 푹 끓여주세요.


3. 손질된 대구는 다시 한 번 물로 잘 헹구어 주시고

비닐 봉투에 담아주세요.

맛술을 서너 숟가락 넣고 

맛술이 잘 배이도록 봉투를 조물조물 해주세요.


맛술은 역시

오뚜기 미향이 좋습니다!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X림보다 맛이 은은합니다.

경배하라, 갓뚜기!


4. 콩나물 한 봉지는 잘 씻어서 두세요.


5. 무에서 육수가 충분히 빠졌습니다.


6. 육수용 무는 건져서 버리시고

콩나물고 나박썰은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7. 무가 반 정도 익었으면

맛술에 절여두었던 대구를 넣어줍니다.


8. 미나리는 씻어주고

너무 질긴 부분은 잘라냅니다.


9. 대구가 끓으면 거품이 뜹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지방입니다.

듬직한 맛의 국물을 원하시면 그냥 두시고

아주아주아주 깔끔한 국물을 원하시면 건져내세요.

(저는 그냥 두었습니다)


10. 미더덕을 구하기는 어렵지요.

옵션으로 오만둥이를 넣어주었습니다.


11. 두부 작은 것 한 모를 준비했어요.

플라스틱 포장을 활용해서 두부를 씻고 잘랐습니다.


12. 대파를 송송 썰어서 넣어주었습니다.


13.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14. 대구는 너무 많이 익으면

오히려 뻑뻑해져요.

살짝 익었을 때 불을 꺼야 합니다.


15.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올리고

곧 불을 꺼줍니다.



대구는 머리와 입이 크기 때문에

살이 많지 않아요.

넉넉한 양의 대구를 넣어주신다면

맛있고 깔끔한 대구탕을 드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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