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있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흔치는 않아요.
그 중 하나가 버섯입니다.
정말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버섯 요리는 아주 다양하지만,
특별하게 버섯의 풍미를 제대로 살리는 요리는
역시 솥밥입니다.
일본식 카마메시 풍의 솥밥을 만들어 보았어요.
번거로운 자연주의 버전 먼저 시작합니다.
난이도 : ★☆☆☆☆ (버섯을 썰어야 합니다)
맛 : ★★★★★ (배가 불러도 멈추지 않는 숟가락)
<재료 : 두 버전 모두 공통적, 1인분 기준>
표고버섯 통통한 것 1개, 쌀, 부추 약간
간장, 참기름, 맛술, 깨
A-1. 집에 이런 도자기 냄비 하나씩 있기 마련이에요.
뭐 이런저런 사은품으로도 많이 주고,
기념품으로도 많이 나눠주니까요.
흔하게 구할 수 있고, 밥이 많이 눌어붙지 않아서
딱이에요.
A-2. 2인분의 쌀을 미리 불려두었어요.
전기밥솥용 계량컵(180ml)으로 1컵 반 분량이에요.
A-3. 불린 물은 모두 따라버리고,
물을 새로 1컵 반 부었더니
물 양이 알맞았어요.
(뭐 평소 밥짓는 대로 물양을 맞추시면 됩니다)
그리고 약간의 양념을 미리 넣습니다.
간장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맛술 반 숟가락입니다.
이제 밥짓기를 시작해 주세요.
A-4. 밥 양이 2인분이므로, 버섯을 두개 준비했어요.
표고버섯은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0.5cm 두께로 썰어줍니다.
그런데! 사실 이 버섯은 표고처럼 생겼지만
송화버섯입니다! :)
A-5. 부추 향이 곁들여 지면 좋을 것 같아서
부추 몇 가닥을 가위로 조금 썰어두었어요.
A-6. 밥이 다 되고, 뜸을 들이는 타이밍에
준비해 둔 버섯과 부추를 수북히 넣어줍니다.
그리고 넉넉히 15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이제 15분 동안 뭘 하지?
초초초간단 버섯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B-1. 이번엔 양념을 먼저 합니다.
참기름 2 티스푼, 간장 1 티스푼, 맛술 1 티스푼, 물 1 티스푼입니다.
초간단 버전은 아래에서 위로 버섯이 쪄지므로,
양념의 양을 줄였어요.
이걸 마구 휘저어 주세요.
버섯이 부분적으로 간이배지 않도록.
B-2. 버섯 한개를 썰어서 이 위에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부추도 몇 가닥 올려줍니다.
B-3. 초초간단 버섯밥의 주인공,
오뚜기밥입니다.
B-4.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버섯의 향이 새는 곳이 없도록
조심스려 펼쳐담으세요.
이제 전자렌지로 2분 30초 돌려주세요.
B-5. 김이 모락모락나게 잘 데워졌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그릇으로 할 걸 그랬네요. ㅠ_ㅠ
B-6. 뒤적뒤적해보니, 버섯이 맛있게 쪄졌습니다. ^^
밥에서도 버섯의 향이 풍성합니다.
B-7. 깨, 간장, 참기름, 후추를 넣어서
간단한 양념장을 만들어서
슥슥 비볐습니다.
B-8. 냠!
냄비에 왜 밥을 한 걸까요?
이 초초간단 버섯밥이면 충분합니다.
A-7. 냄비로 하던 버섯솥밥의 뜸이 다 되었어요.
와아~ 이것도 맛있게 되었네요.
A-8. 냄비로 한 버섯밥도 아주 맛있게 되었습니다.
A-9. 아기도 부드러운 부위로 골라서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은은하고 기분좋은 버섯의 향
참기름과 참깨의 고소한 향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
냄비로 하는 것도 좋긴 한데...
전자렌지와 오뚜기밥으로 한 버전은
정말 간편하고도
냄비솥밥과 맛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입맛이 없는 날, 꼭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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