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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구워주려고 샀던 대패 삼겹살이 남았어요.

이번에는 이 남는 식재료를 처분할 겸

다시 한 번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역시 설을 보내고도 남아있던 떡국용 가래떡을 활용했습니다.

 

<재료 : 3인분> 

떡국용 가래떡 200g, 삼겹살 200g, 어묵 400g,

양파1.5개, 당근 1/3개,

맛술, 소금, 후추, 청양고추 1개, 매운 고추가루, 깨

 

<시크릿>

쯔유, 해물스톡

 

 

0. 사진이 없는데,

떡국용 떡을 불려야 합니다.

찬물에 20~30분 정도 불려주세요.

요리 시작 15분 전이면 충분합니다.

 

1. 이것은 남은 삼겹살이에요.

사실 기름이 적은 부위로 골라서 구입했던 것이라

보기에 별로 삼겹살 같아 보이지 않네요.

오히려 우삼겹 비슷해 보입니다.

지방이 별로 없는 부위여서,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약한 불로 팬에 올렸습니다.

 

2. 덩어리 째 얼어있는 고기인지라,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익힙니다.

 

3. 고기가 익는 동안, 

야채를 썰어요.

당근과 양파를 2~3mm로 얇게 썰어주세요.

 

4. 고기가 잘 익도록 젓가락으로 분해해 주었어요.

뒤적이면서 살살 익혀줍니다.

다 녹고 나니, 매우 얇은 대패 삼겹살이었음을 알 수 있네요.

바삭하게 익혀서, 얇은 베이컨 같은 식감을 내도록 할 예정이에요.

 

5. 너무 얇은 고기라, 간 걱정이 없어요.

그냥 맛술만 두 스푼정도 넣고,

뚜껑을 덮지 않은 채로

불을 세게 하여서 

알콜을 날려줍니다.

미림 같은 맛술은 단맛이 지나치게 강하니까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6. 고기가 바삭하게 익었다면,

썰어둔 양파를 넣어주고

불을 세게 올려서 익힙니다.

 

7. 당근도 같이 넣어줍니다.

 

8. 이제 소금 후추로 간을 약간 해줍니다.

가끔 뒤적이면서, 야채가 약간 무르도록 뚜껑을 덮고 익혀줍니다.

 

9. 야채가 부들부들해지고, 야채수가 좀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충분히 불은 떡을 넣어줍니다.

떡이 물에 잠기지 않지요?

물을 약간 넣어서 자박하게 잠기도록 해주세요.

센불로 뚜껑을 덮고 푹 익혀주세요.

 

10. 요즘 제가 즐겨 사용하는 어묵이에요.

어묵전골용 어묵은 모양이 다양해서 

먹는 식감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어묵은 살짝만 데치면 되니까

이제부터 손질해도 충분해요.

 

11. 대충 다양한 모양으로 썰어주었습니다.

 

12. 나머지 재료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 익은 것을 확인합니다.

왜냐하면 역시 어묵은 오래 끓여선 안되거든요.

많이 불어버리는 하급 어묵이건

별로 불지 않는 고급 어묵이건

오래 끓이면 어묵 맛이 심심해져요.

국물이 졸았다면 물을 넣어주세요. 

점도는 떡에서 나온 전분이 맞춰줄거에요.

 

13. 어묵을 넣어주고 살짝 익혀줍니다.

 

14. 이제 간을 해줍니다.

먼저 해물스톡 등 조미료를 조금 넣습니다.

다음으로 쯔유를 2스푼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맛을 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15. 아기를 위해서 떡볶이를 한 그릇 먼저 떴습니다.

 

16. 그리고 나서 청양고추 다진 것과 고춧가루를 넣어주었어요.

이런거 다들 많이 해보셨지요?

 

17. 아기용 떡볶이에 깨를 솔솔 뿌립니다.

 

18., 성인용 떡볶이에도 깨를 솔솔 뿌려줍니다.

 

 

대패 삼겹살이 남아서 해본 것인데

베이컨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바삭하게 익은 삼겹살과

야채의 조화가 좋아요.

처치곤란이던 식자재들을 활용하여

아기용 어른용 떡볶이를 만들었더니

뿌듯하네요.

 

 

#고지가_코앞이야      #냉동실을_비울_때_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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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육볶음 레시피를 올린 적이 있다.

고오오급 오삼불고기는 그것의 상위 호환이다.


<재료 - 3인분 기준>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냉동오징어 500g

호박 한개, 양파 한개, 대파 한개

고추장, 다진마늘, 소금, 후추, 간장, 깨

시크릿 - 설탕 & 식용유


1. 대파를 삼등분한다. 

곤충은 아니지만, 편의상 머리, 가슴, 배라고 칭하도록 하자.


2. 큰 팬에 설탕을 한 숟가락 뿌린다.

대충 뿌린다.


3. 불을 켜주면 설탕이 액체가 되면서 끓는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커피에 타먹는 시럽이다)


4. 탈 때 까지 설탕을 끓여준다.

이것이 바로 불맛을 내는 과정이다.

연기가 나면서 불냄새가 날 것이다.


5. 대파의 머리를 이렇게 썰어준다.


6. 충분히 설탕이 타버렸다.

연기도 충분히 난다.

이제 이 연기를 잡아야 한다.

식용유를 팬에 둘러준다.

기름은 불맛을 잡아주는 컨테이너이다.


7. 아까 잘라둔 대파의 머리부분을 넣어준다.

방금 넣은 기름은 불맛을 담고 있는데

여기에 달달한 파 맛을 추가하여

불맛 파기름이 완성된다.


8. 양파 반개를 얇게 썰어서 넣어준다.

이 파와 양파는 저절로 다 소멸될 것이다.

볶는 느낌으로 볶다가, 불을 끄자.

설탕 탄 것이 군데군데 있지만 무시하자.

잠시 후, 흔적도 없이 모두다 저절로 소멸될 것이다.


9. 큰 볼에 돼지고기를 얇게 편다.

나는 지방이 적은 앞다리를 사용했는데

부위는 아무 상관없으니 취향껏 하시라.

삼겹살, 목살, 앞다리 모두 다 가능하다.


10. 밑간으로 소금과 후추를 뿌려준다.


11. 파의 가슴부분을 동글동글하게 썰어준다.

이 파도 나중에 소멸될 것이다.


12. 호박을 썰어서 넣어준다.


13. 냉동오징어를 넣어준다.

냉동이 아니고 생물이라면, 더 맛있겠지만

쉽게 살 수 있는 냉동오징어만으로도 충분하다.

양념을 해준다.

고추장 4숟가락, 고춧가루 듬뿍, 

다진마늘 1숟가락, 간장 2숟가락을 넣어준다.


14. 양념이 잘 배도록 섞어준다.


15. 아까 만들어둔 고오급 불맛파기름과 파와 양파에

버무린 고기 등을 넣어준다.

뚜껑을 덮고 중불로 가열한다.


16. 파의 배 부분을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둔다.


17. 남은 양파 반개를 썰어준다.

이 양파와 파의 배 부분은

소멸시키지 않고 식감을 살릴 것이다.


18. 뚜껑을 열어서 고기가 다 익었는지 뒤적뒤적 해보고

다 익었으면 양파 반개와 파의 배부분을 넣어준다.


19. 뚜껑을 덮고 5분정도 숨을 죽인다.


20. 후추를 살짝 뿌린다.

후추의 매운맛은 가장 빨리 마중을 나온다.

입에 음식이 닿기 전, 코로 부터의 마중이다.

간을 보고 필요하면 소금, 고춧가루, 약간의 조미료를 첨기한다.

이런건 뭐 계량화 되는 것이 아니라, 

고추장의 종류와 개인의 식성에 따라서 실시한다.


21. 접시에 옮기고 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22. 죄책감을 덜어줄 쌈채소와 함께 섭취한다.



자연에서 온 순수함 그 자체의

아주 고오오급스러운 오삼불고기.

한 쌈을 먹자마자 앵콜 요청을 받았다.


처치곤란 냉동 오징어가 있다면,

키레네는 이 메뉴를 추천한다.



#기회는_평등할_것입니다    #과정은_공정할_것입니다    #결과는_맛있을_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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