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수산시장에 갔어요.
오늘 선택한 메뉴는 조개찜, 바지락 칼국수, 소라 초무침.
조개찜은 뭐 조개를 찌는 것이니까...
칼국수와 초무침에 대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바지락 칼국수야 뭐 맛있게 하자면
여러가지 다시 재료를 넣으면 되겠지만
오늘은 아주 순수하게
다른 재료를 최소화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기도 잘 먹고, 결과가 좋아요.
소라는 회로 먹었을 때의 달콤한 맛이 일품이에요.
전복 처럼 기름장을 찍어먹기도 하는데,
초보들은 약간 비릴 수 있으니까,
상콤 달콤 매콤하게 초무침을 해보았습니다.
이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너무 술안주로 좋을 것 같네요.
난이도 : ★☆☆☆☆ (끓이면 됩니다)
맛 : ★★★★☆ (바지락은 순수합니다)
<재료 : 2.5인분 기준>
바지락 1kg (4천원 정도에 구입), 호박 반 개, 양파 한 개,
오뚜기 칼국수 면,
소금, 후추, 다진마늘, 청양고추, 왕새우 (수산시장에서 서비스로 받음 ㅎ)
1. 조금이라도 해감이 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굵은 소금을 한 주먹 푼 물에
바지락을 투입하였습니다.
삼십분 정도 해감하였는데,
그래도 좀 뭐가 많이 나온 것 같아서 보람있었어요.
(이 시간에 놀지 않고, 초무침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어요!)
2. 대충 해감이 된 바지락과 새우를
물을 붓고 끓여서 육수를 만듭니다.
3. 양파와 호박만 넣을 예정인데,
약 0.5cm로 썰어줍니다.
나중에 아주 살짝만 익혀서 식감을 살리려고 해요.
4. 호박은 같은 두께로,
어슷썬 후에 채를 썰어주었습니다.
좀 길쭉길쭉해야 먹기 편하니까요.
5. 육수가 팔팔 끓으면 거품을 말끔히 걷어줍니다.
조개류를 끓인 거품에는 흙이 있기 십상이니까요.
6. 국물이 뽀얗게 나오면
다른 그릇으로 잠시 옮겨줍니다.
7. 오뚜기 옛날칼국수 면을 사용했어요.
양이 엄청나게 불어나니까
뒷면에 있는 동그라미 그림을 이용해서
꼭 분량을 맞추세요.
8. 넉넉한 물에 칼국수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9. 면이 80%정도 익으면
건져서 찬물에 식힙니다.
뒤적이면서 골고루 열기를 빼줘서
쫄깃하도록 합니다.
10. 아까 끓여둔 바지락과 육수에
양파와 호박을 넣고 끓입니다.
11. 호박이 80%정도 익으면
찬물에 건져둔 면을 넣어줍니다.
다진마늘을 한 숟가락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마무리 합니다.
12. 아기용 칼국수를 먼저 덜어주었습니다.
13. 어른용에는 다진 청양고추를 1~2개 넣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복잡하고 조미료 과잉인 맛이 아니고
똑딱 떨어지는 조개육수의 깔끔함이 일품입니다.
다른 무언가에 의존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바지락은 훌륭한 육수를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참소라 초무침을.... (현실은 두개를 동시에 만들었어요)
난이도 : ★★★☆☆ (야채를 채썰어야 합니다)
맛 : ★★★★☆ (집에 술을 갖고계신가요? 다급합니다!)
<재료 : 반찬으로 먹으면 4인 먹을 분량>
소라 1kg, 양파 1개, 사과 1개, 파프리카 1개, 오이 1개, 청양고추
초고추장, 고춧가루, 깨, 다진마늘, 참기름, 레몬즙
1. 양파를 얇게 썰어줍니다.
양파가 주인공이 되어선 안되기 때문에
1~2mm 정도로 최대한 얇게 썰었습니다.
2. 양파의 매운맛을 뺴기 위해서
찬물에 담가두었습니다.
어차피 맵게 할 거지만... ㅋㅋ
양파의 매운 맛은 아린 맛이니까요.
2. 사과를 0.5cm로 채썰었습니다.
4. 파프리카는 색깔이 겹치지 않도록
노란색을 선택했어요.
위아래 뚜껑을 딴 후
역시 0.5cm로 채를 썰어줍니다.
5. 오이는 칼등으로 긁어서
가시를 제거했어요.
6. 그러고 나서 채를 썰었습니다.
7. 청양고추 2개를 얇게 어슷썰었습니다.
8. 저는 재료로 참소라를 선택했습니다.
내장은 제거하고 살 부분만 얇게 썰어줍니다.
참소라도 삐뚤이소라도 뿔소라도 맛이 있는데
다 맛있습니다!
소라의 종류와 손질법에 대해서는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데...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9. 양념으로 고춧가루 한 숟가락
깨 한 숟가락
다진마늘 한 숟가락
초장 서너 숟가락
레몬즙 두 숟가락
참기름 한 바퀴를 넣고 무쳐줍니다.
10. 레몬의 상큼함과 사과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서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새해에도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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