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없는 딸기를 처분하기 위하여
(내가 그 동안 너무 솔직했나요)
딸기잼을 만들었어요.
딸기잼 만들기는 워낙 간단하더라고요.
너무 시어서 먹을 수 없는 딸기가
냉장고에서 손짓을 한다면
저처럼 딸기잼을 만들어 보세요.
<재료>
맛없는 딸기 1kg, 설탕, (잼과 같이 먹을) 빵
<시크릿>
레몬즙
(착즙한 것은 아니고...구입했습니다)
1. 딸기를 한 번 째려 봅니다.
2. 꼭지를 따고, 잘 씻어줍니다.
그냥 흐르는 물로 씻거나
식초를 몇 방울 넣어서 씻거나
베이킹소다를 넣어서 씻거나
어쨌든 씻어줍니다.
3. 씻은 물을 잘 따라 버립니다.
4. 조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각각의 딸기를 반으로 잘라줍니다.
아예 갈아버리면
너무 식감이 죽으니까요.
5. 물을 살짝 넣어줍니다.
사실, 물을 넣느냐 마느냐는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문제입니다.
(지금 디아블로3 시즌10 초반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보지 않기 위해서...
저는 물을 부었습니다)
6. 뚜껑을 덮고 중불로 익혀줍니다.
7. 계속 끓여줍니다.
점점 과육이 물러지고 있습니다.
8. 설탕을 넣어줍니다.
설탕의 양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만,
저는 무의미한 토론이라고 사료됩니다.
전통의 방식대로 과일과 설탕을 1:1로 하던지
당도를 낮추는 요즘의 트렌드를 따라서 1:0.4로 하던지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딸기의 상태입니다.
저처럼 달지도 않고 신 맛의 딸기라면
설탕을 와르르 넣어줍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200g 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저는 달지 않은, 딸기맛 위주의 잼을 원하니까요.
9. 뚜껑을 연 채로,
중불로 계속 졸여줍니다.
10. 점도가 적당할 때 까지
중불로 졸이면서
저어주어야만 합니다.
그냥 두면, 금방이라도 굳어버릴 것 같습니다.
11. 그냥 먹어도 신 딸기였는데
더 새콤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레몬즙을 큰 숟가락으로 두 번 넣어주었습니다.
제가 관찰해보고 느낀 것인데,
아이들은 어른보다 신 맛을 즐깁니다.
12. 찬 물에 잼을 떨어뜨려 봅니다.
이렇게 풀리지 않는다면
잼이 완성된 거라고 합니다.
13. 점도가 적당한지 마지막으로 점검합니다.
14. 그릇에 옮겨담았습니다.
15. 빵에 발라서 먹어보았습니다.
확실히 파는 잼과는 식감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딸기의 과육이 많이 살아있고
저급한 잼의 젤라틴 같은 식감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단 맛과 신 맛의 정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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