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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모든 것이 귀찮은 날이 있지요.

뭔가를 시켜먹기도 귀찮을 정도로.

그런 날,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는

초초초초초간단 스팸 튀김입니다.


전자렌지로 스팸을 돌리면

그냥 수분이 날아가는 거 아니야?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살펴보세요.


<재료 : 1인분>

스팸 200g(작은것), 후추


<소스>

마요네즈, 후추, 레몬즙


1. 스팸을 0.5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줍니다.

길쭉한 모양이 되도록,

세로로 썰었습니다.

나중에 젓가락으로 밥을 감싸야 하니까요. ㅋㅋ (이미 신나 있음)


2. 접시에 꽃잎모양으로 깔아줍니다. (꽃이라니!)

이때 너무 평편한 접시 말고,

약간 경사가 있는 접시가 좋습니다.


3. 후추를 살짝 뿌려줍니다.

스팸은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으니까요!


4. 전자렌지에 넣고 1분을 돌려줍니다.


5. 스팸의 방향을 뒤집어주고, 

또 1분을 돌려줍니다.


6. 스팸의 방향을 뒤집어주고, 

또 1분을 돌려줍니다.

7. 그 동안 소스를 준비합니다.

먼저 마요네즈를 덜었습니다.


8. 후추를 조금 넣어줍니다.


9. 레몬즙을 1 숟가락 넣어줍니다.

마요네즈는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으니까요!


10. 스팸의 방향을 뒤집어주고, 

또 1분을 돌려줍니다.


11. 스팸의 방향을 뒤집어주고, 

또 1분을 돌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총 4분을 돌렸습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앞면에서 뒷면으로 

1분씩 말이지요.


12. 거짓말처럼, 스팸은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튀겨졌습니다.

이 놀라운 현상은, 스팸에 들어있는 기름 때문입니다.

머금고 있던 기름이 융해되어 나오면서

바로 가열이 되어서

스팸 표면을 바삭하게 해주는

열전달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13. 숟가락에 밥을 얹고 

소스를 얹어서 먹습니다.


14. 귀찮으면 젓가락으로

김을 밥에 싸듯이

말아서 먹습니다.


15. 잘못된 예시로 보여드릴께요.

일부러 실험을 해 본 것인데

이런 식으로 접시에 스팸을 올려서 가열하면

너무 많은 기름(열 매개체)이 접시에 깔리면서

스팸의 전체 표면이 딱딱할 정도로 강하게 튀겨집니다.


그러니까 꼭! 경사진 접시에 걸쳐서

1분씩 뒤집어 가면서 익혀주세요!


기름도, 후라이팬도 필요없는 간단한 스팸 튀김을 맛보세요.

늘 간단하고 맛있는 식사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_부드러움은_강함을_이긴다      #항상_튀김은_고기를_이긴다




[서바이벌/고기] - 아빠가 만들어 준 초초초간단 오야코동

[아기 반찬/고기] - 아빠가 만들어 준 초간단 치킨 텐더 (닭안심 순살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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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샐러드를 만들라는 어명이 있어서

일단 닭 안심으로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파파이스 치킨 스트립(핵꿀맛)과 맛이 거의 비슷하네요.

다른 맛은 거의 비슷하고 매운맛만 없는 상황이라

아기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잠깐! 상식 차원에서 언급하자면,

치킨 텐더의 텐더는 안심이라는 뜻이고

치킨 스트립의 스트립은 얇고 길쭉하게 썬 모양을 뜻합니다.


<재료 : 순살치킨 2마리 분량 정도 됨>

닭 안심 500g 2팩, 소금, 후추

튀김옷 : 밀가루 반컵, 달걀 2개, 다진마늘 1숟가락, 조미료(일본간장), 빵가루


<시크릿>

식용유(포도씨유 등) 500cc


1. 일단 안심을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2.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줍니다.


3. 비닐장갑을 끼고, 뒤적뒤적 주물러 줍니다.

이것을 냉장에 넣고 30분 정도 숙성하였습니다.

치킨 먹을 때, 튀김옷만 짜고 살 쪽이 심심하면 좀 그렇잖습니까?

(30분 동안, 요즘 핫한 디아블로3 초보 투검악사 대균 74단 트라이 성공)


4. 식용유를 아주 넉넉히 부어줍니다.

이것이 시크릿입니다.

튀김할 때는, 기름의 양이 충분히 많아야

일정하고 균일한 튀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름이 적으면, 튀길 재료를 넣었을 때

기름의 온도변화가 들쭉날쭉 하거든요.

필요한 기름의 양은 최소 500cc이고, 

더 많으면 더 빠르게 튀길 수 있습니다.


5. 달걀 두 개를 풀고,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일본간장 세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6. 얇은 튀김옷을 만들려면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찍고 털고 찍고 털고 찍고 털고 해야 하는데

좀 투박하고 간단하게 해봅니다.

그냥 밀가루 반 컵을 부어줍니다.


7. 손이 오염되기 전에

빵가루를 넉넉히 꺼내 놓습니다.


8. 달걀물을 부어주고

주물주물 해줍니다.


9. 밀가루가 뭉쳐진 곳이 없을 때 까지

주물주물 해주었습니다.


10. 튀김 겉면의 바삭함을 담당해줄

빵가루를 묻힙니다.


11. 기름에 투입합니다.


12.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익혀줍니다.

튀김하는 기초적인 방법은

기름의 온도와 재료를 넣는 속도를 일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정하게 속도 익고 겉도 바삭합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중불 정도로 (약 190도 정도) 불을 고정시키고

어느 정도의 재료를 넣어야 타지 않고 익는가를 기억했다가

늘 그 정도 분량의 재료가 기름에 있도록

분량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너무 소량의 재료가 기름 안에 남아있으면 탑니다.

너무 대량의 재료가 기름 안에 남아있으면 바삭하지 않습니다)

막상 직접 해보면 간단한 일이지요.


13. 체에 받쳐서 기름을 충분히 빼줍니다.


14. 튀기는 속도에 대한 감을 잡고

대량 생산에 들어갑니다.


15. 체에 받쳤던 치킨은

다시 한 번 키친타올에 옮겨서 기름을 빼줍니다.

기름을 머금고 식으면

곧바로 눅눅해 지기 때문입니다.


16., 맛있게 튀겨진 닭 안심과 수제 치킨무의 조합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 값도 많이 많이 올랐더군요.

원하는 맛으로 만들 수 있는

수제 치킨 텐더를 추천합니다.


저 처럼 튀기면서 익었는가 확인하려고 300g을 먹지는 마시길...


#준비된_텐더로인   #치킨을_치킨답게



[아기 반찬/고기] - 아기와 함께 만든 고오급 해천탕 수제비

[아기 반찬/고기] - 초오초오오간단 닭가슴살 죽! 넘나 맛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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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기는 도우나 천사점토같은 찰흙놀이를 많이 해요.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아기와 함께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반죽이란게 좀 수고스럽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만두피를 구입해서 한다면

더 편할 것 같네요.

일단 시작합니다.

 

<재료 : 3인분 기준>

반죽 - 밀가루 3컵 (3색으로 반죽을 만들기 위해), 올리브유와 소금 약간

반죽 꾸미기 - 달걀 3개, 석류 홍초 약간

육수 - 호박 1개, 양파 반개, 당근 1/4개, 닭가슴살 통조림 2개, 

치킨스톡, 다진마늘, 생강가루와 소금과 후추 약간

 

<시크릿>

전복 3개

 

1. 반죽은 흰색, 노란색,보라색의 총 3가지 색깔을 하려고 해요.

먼저 달걀 3개를 깨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줍니다.

 

2. 밀가루를 한 컵씩, 총 3컵을 준비합니다.

 

3. 올리브유를 두 티스푼 씩 넣어줍니다.

올리브유는 나중에 수제비가 쫄깃해 지는 걸 도와줍니다.

 

4. 달걀 2개 분량의 흰자, 달걀 3개의 노른자, 홍초 약간을 넣고

반죽을 열심히 치댑니다.

나중에 썰기 좋게 길쭉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서로 붙기 때문에 랩으로 싸줍니다.

이제 냉장실에서 1시간 30분동안 숙성시킵니다.

(대충 한 시간 동안은 놀면 된다는)

 

5. 육수를 만듭니다.

물을 넉넉히 붓고 끓입니다.

 

6. 파를 제일 먼저 썰었어요.

파의 식감이 살아있으면

아기가 먹기 힘들 수 있으니까요.

모든 재료는 써는 족족 끓이고 있는 물에 넣어줍니다.

 

7. 호박은 좀 큼직하게 어슷썰었어요.

너무 가늘면, 아기가 집어먹기가 힘드니까요.

 

8. 당근은 1/4개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9. 적당한 크기로 채썰어 줍니다.

 

10. 양파는 5mm정도로 썰어줍니다.

 

11. 야채들을 다 넣고 끓이고 있습니다.

닭가슴살 통조림을 두 캔 넣어줍니다.

치킨스톡 조금과

후추, 소금, 다진마늘 1숟가락, 생강가루 약간을 넣어줍니다.

간은 나중에 소금으로 해주세요.

 

12. 풍미를 더하기 위해

전복을 3마리 넣었습니다.

전복은 솔로 문지르면서

흐르는 물로 잘 씻고,

입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써야 합니다.

(전복은 생략해도 됩니다만,

전복과 닭육수는 워낙 잘 어울리지요.

해천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지요.)

중불로 슬슬 끓이다가

야채가 다 익으면 소금간을 하고 불을 꺼줍니다.

 

13. 숙성된 반죽을 꺼냅니다.

밀가루를 뿌리면서

잘라주었어요.

밀대로 슬슬 밀어서 얇게 펴줍니다.

 

14. 코끼리, 토끼, 새, 하트 등등

다양한 모양틀로 찍으면서 놀았어요.

 

15. 어느덧 동물 수제비가 한가득입니다.

절반 정도 수제비가 만들어지면

큰 냄비에 물을 끓여주세요.

 

16. 미리 불에 올려둔 물이

끓고있네요.

 

17. 수제비를 먼저 와르르 넣고 익혀줍니다.

서로 붙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저어야 해요.

 

18. 수제비가 다 익었으면 

건져서 찬물로 헹구어 줍니다.

 

19. 불을 껐던 육수를 다시 데워주세요.

 

20. 국수도 같이 먹으려고 삻아줍니다.

중면을 사용해 보았는데,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잘 저으면서 익혀야 하고

다 익은 후에는

흐르는 찬물로 충분히 헹구어 주세요.

전분기를 제거하고, 쫄깃하게 하기 위해서에요.

 

21. 그릇에 수제비와 국수를 담고

따로 끓인 육수를 부어서 완성했습니다.

 

반죽하고 숙성하는 것이 조금은 번거롭긴 하지만

아이과 함께한 수제비 만들기 시간은 행복했습니다.

맛은 뭐 워낙... 음...

워낙 맛있게 먹어서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충분한 양의 야채와 닭육수만으로도 훌륭하고

전복이 뒷맛의 깔끔함을 잡아줍니다.

 

#브레이크가_고장난_숟가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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