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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백일도 되지 않아서

중이염에 걸리곤 했어요.

그 후로 요즘까지도 고막 안에 염증이 차고

부풀어서 터지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식으로 생긴 광학식 검이경을 써왔는데,

사실 별로 잘 보이지를 않아요.

그저 본다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 밖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디지털 검이경!

자세히 한 번 살펴볼께요!


제품명 : HD USB2.0 디지털 의료 내시경 검이경 전자돋보기 휴대용 다기능 현미경 방수 

(굉장히 긴 제품명... 디지털 검이경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모델명 : 잘 적혀있지 않네요. 박스에도 그냥 디지털 내시경이라고만 써있음

스토어(판매자) : STARLIGHT STREET

가격 : US $73.01

배송소요기간 : 약 25일 (ㄷㄷㄷ)


1. 일단 상자는 꽤 준수합니다. 대륙의 물건 치고 깔끔하네요.


2. 뒷면에는 많은 정보가 적혀있는 듯 합니다. 쏼라쏼라


3. 한 번 더 박스가 있습니다.


4. 이걸 열면, 자잔~ 하고 검이경이 나옵니다.

여기까지의 포장상태는 꽤 준수합니다.


5. 검이경 끝은 검정색 캡이 씌워져 있어요.

이걸 벗겨내면 LED 조명이 있습니다.

봉의 끝부분(케이블이 시작되는 부분)에 돌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초점을 맞추는 다이얼입니다.

반대쪽은 USB 포트가 있습니다.


6. 케이블의 중간에는 다이얼이 있는데

LED 조명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다이얼입니다.

이것이 꽤 유용합니다.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사진이 선명하지 않은데

적당한 광량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흰색 버튼도 한 개 있는데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PC에 연결하면 쓰일 것 같습니다)


7. 휴대폰-검이경을 연결할 수 있는

USB 2.0 to 5pin OTG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검이경을 쓰려고 아기를 컴퓨터로 데려가긴 힘들기에...

이 케이블이 유용합니다.


8. 구성품은 요런 것들이 있습니다.

미니 CD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하기 위한 것 같은데

핸드폰에 연결할 예정이므로, 쓸일은 없겠습니다.


9. 또다른 구성품들입니다.

맨 위는 연장관이고 그 아래는 90도로 꺾어서 볼 수 있게 거울이 달린 연장관이에요.

(구석진 곳을 볼 때 쓰는 부품인 듯 합니다)

중간에 검은 뚜껑같은 것들이 귓구멍과 콧구멍용 팁이에요.

나머지는 받침대를 만들기 위한 부품들입니다.


10. 받침대를 조립해보니 

보기엔 그럴싸합니다.

재질이나 촉감이 근사하진 않지만

나름 물건을 볼 때는 유용할 듯 합니다.

(대부분 플라스틱에 금속느낌의 도장이 된 재질이고, 중간의 죔쇠가 금속 재질)


11. OTG 케이블로 안드로이드 폰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LED 조명에 불이 켜지네요.


12.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USB 카메라'를 검색해보면

외장 USB 카메라용 앱들이 여러가지 나옵니다.


13. 이런 식으로 귀에 넣어서

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검이경 끝부분이 꽤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라도

팁을 끼워야만 합니다.


14. 검이경용 팁의 모서리가 다소 뾰족해서

손톱깎이용 줄로 조금 다듬었더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15. 이런 식으로 앱이 동작합니다.


16. 실제로 찍은 사진의 예시입니다.

초점을 잘 맞추면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더 많이 찍었지만... 위생상 이것만 공개할께요. ㅋㅋ


정상적인 고막은 분홍색인데

중이염이 시작되고 물이 차면 색깔도 달라지고

팽창되거나 딱지가 않거나 하거든요.

아기가 자다가도 귀가 불편하면

귀를 만지거나 잠에서 깨거나 하는데

이럴 때 병원 가기 전에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는 용도로 쓴다면

활용가치가 높을 듯 합니다.


아직 처음 사용한 것이라서

혼자서는 어렵지만

익숙해 진다면 혼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간편합니다.

초점이나 조명 밝기는 한 번만 맞춰두면 되니까요.


배율도 1배에서 300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써있는데

제가 써본 핸드폰 앱에서 지원하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전용 앱의 링크가 적혀있거나 하진 않아서...)

아마 PC로 연결하면 될 거 같습니다만

이걸 PC에 연결해서 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전에 쓰던 돋보기+LED조명 방식의 

아날로그 검이경보다는 훨씬 고성능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아기 반찬/안고기] - 초간단 파인앤플 볶음밥 - 노하우 대공개

[서바이벌/안고기] - 초간단 고오오급 아기 감자전 + 핵꿀맛 야채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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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볶음밥은 맛도 있지만

비쥬얼이 좋아요.

아기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파티 음식으로 내놓기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기들이 흡입할 수 밖에 없는

파인애플 볶음밥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난이도 : ★★★☆☆ (수박을 손질할 정도의 칼기술 필요 ㅋ)

아기가 느끼는 맛 : ★★★★☆ (생 파인애플과 동급)


<재료 : 2인분 기준>

파인애플 반 개, 파프리카 2가지 색 반 개 씩, 양파 반 개, 

햄 약간, 밥 1공기


<시크릿>

파인애플 자투리 (뭔 소리인지는 아래에서...)


1. 잘 익은 파인애플을 

흐르는 물로 잘 씻어주세요.


2. 칼로 2등분을 해주세요.

해보기 전 까지는 힘들어 보이지만,

멜론 손질하는 것 보다 쉽습니다.

파인애플에는 의외로 칼이 잘 먹습니다.


3. 꼭지쪽이 딱 알맞게 2등분 되었습니다.

왼쪽은 볶음밥용 보트를 만들 것이고

오른쪽은 나중에 먹기위해 보관하였습니다.


4. 심지쪽에 칼집을 넣습니다.

수직으로가 아니고 45도 각도로 넣어서

삼각형 기둥모양으로 심지를 따내야 합니다.


5. 밑면쪽과 윗면쪽에 칼집을 수직으로 넣습니다.

파인애플의 단면은 둥글기 때문에

그 생각을 하면서 칼집을 넣지 않으면 구멍이 납니다.

너무 외피에 가깝게 할 필요가 없어요.

나중에 속을 긁어낼 것이니까요.


6. 심지를 따서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직각삼각형 기둥모양입니다.


7. 옆면 바깥쪽으로 다시 칼집을 45도 각도로 넣어서

파인애플 살코기를 발골했습니다.

이 두 조각 중에 한 개만 사용하고

한 개는 디저트로 먹습니다.


8. 앞의 과정들은 대충하여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남은 살코기(?)를 숟가락으로 긁어낼 것이니까요.


9. 여기서 시크릿이 나옵니다.

긁어낸 파인애플 자투리를 버리지 마시고

잘 모아두세요.


10. 양파 반 개, 파프리카 반 개를 

볶음밥용으로 찹합니다.


12. 파인애플은 가로로 한번 썰어주세요.

섬유질이 좀 끊어져야하니까요.

이 후에는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세요.


13. 저는 양파나 파프리카보다는 좀 크게 썰었습니다.

다른 야채보다는 흐물흐물하니까요.


14. 볶음밥을 자유롭게 만드세요.

이 과정들은 개인의 취향대로 하면 됩니다.

저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았습니다.

야채와 파인애플이 많기 때문에,

양파는 거의 텍스처가 남아있지 않을 때 까지 

흐물흐물하게 볶았습니다.


15. 다음으로 스팸을 넣었습니다.

200g짜리 작은 스팸의 절반인 100g을 사용했는데

딱 알맞았어요.

스팸맛을 기름에 뽑아내기 위해

좀 앞순서에 스팸을 볶았습니다.


16. 마지막으로 야채들을 넣고 볶았습니다.

야채들은 좀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살짝만 볶는 것이지요.


17. 이 정도 타이밍에 소금후추 간을 했습니다.

충분히 많은양의 야채와 스팸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조미료는 필요가 없습니다.


18. 볶음밥은 역시

고슬고슬한 오뚜기밥으로 해야 제맛이지요.


19. 시크릿이 여기 등장합니다.

볶음밥이 완성되면 불을 끄고,

아까 숟가락으로 긁어둔 파인애플 자투리를 넣습니다.

그리고 잘 섞어주세요.

아기들은 의외로 새콤한 맛을 좋아해요!

새콤달콤한 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익히지 않은 파인애플을 소량 넣어주는 것이지요.


20. 파인애플에 가득 담고도

아기먹을 한 그릇이 나왔네요.



익히지 않은 파인애플 쥬스를 살짝 넣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풍부한 파인애플 볶음밥!

뭔데? 왜? 이렇게도 새콤하지? 하면서

다시 손이 가는 맛입니다.

재미있고 맛있는 식사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기 반찬/고기] - 아빠가 만드는 초초간단 간장 닭볶음탕

[아기 반찬/안고기] - 아빠가 만들어 준 초간단 딸기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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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은 맛있지요.

집에서 손쉽고도 맛있게 감자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감자전의 매력은

불조절을 통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맛(크리스피한 정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냥 감자전도 맛있지만

야채를 살짝 추가하면

훨씬 더 입맛을 돋구는 감자전이 됩니다.

키레네의 간단하고 맛있는 쿠킹 노하우, 시작합니다!


난이도 : ★★☆☆☆ (야채를 채썰 정도의 기술 필요 ㅋ)

만든 직후의 맛 : ★★★★★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맛)


<재료 : 지름 20cm 야채감자전 2장과 아기 감자전 10장을 동시에 / 싹 먹어치운다면 3~4인용>

감자 2kg, 

호박 반개, 양파 반개, (야채감자전만 만드신다면 야채 양을 두배로)

소금, 후추, 부침용 기름, 소스용 간장(상큼한 레몬간장이 좋지요)


<도구>

아주 고운 체 (구멍 크기가 1mm정도)


<시크릿>

감자전분 딱 한 숟가락 - 야채감자전의 비밀


루틴 1. 감자를 깎습니다.

큰 감자면 세알, 작은 감자면 네알을 깎습니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썰어줍니다.

1cm간격으로 썰은 후 깍둑깍둑 썹니다.

채를 쳐도 좋고, 그냥 대충 얼기설기 썰어도 충분합니다.


루틴 2. 썰은 감자를 믹서에 넣어줍니다.

강판을 사용하는 것이 전통의 방법인데...

믹서로 하면 좀 더 부드러운 감자전이 됩니다.

그리고 전분을 얻기도 쉽고요.


루틴 3. 믹서를 갈아줍니다.

이 정도 분량씩 갈아야 금방 손쉽게 갈아집니다.

얼음을 가는 기능이 있으면 사용하세요.


루틴 4. 정말 금방, 곱게 갈렸습니다.


루틴 5. 밑에 큰 그릇을 대고

고운 체로 감자 갈은 것을 받칩니다.

사진 잘 나오라고 스텐레스 그릇을 썼는데,

사실 밑에 대는 그릇은 플라스틱이 더 좋더라고요. (이유는 잠시 후에)


루틴 6. 10분 정도 지나면, 감자가 좀 꾸덕꾸덕해집니다.

숟가락으로 조금 저어주면

물이 더 잘 나와요.

5분 정도 더 물을 내립니다.

총 15분의 시간 동안, 새로운 감자를 깎습니다. (루틴 1로 이동)

 

루틴 7. 이제 더 이상 물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이면

기울여 보세요.

바닥에 가라앉은 것이 전분 엑기스에요.

물은 조심스레 따라버리고 전분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쓰지 않고도

감자전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WOW!


루틴 8. 물을 다 뺀 꾸덕한 감자에

전분을 숟가락으로 잘 긁어서 넣고

(이래서 플라스틱 그릇이 낫지요)

소금 후추 간을 조금 합니다.


9. 이것을 중불로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칩니다.

한 숟가락씩 떠서 부치면 충분합니다.

두께는 원하는 대로 조절하세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1cm 두께로 도톰하게,

크리스피한 맛이 좋다면 0.5cm 두께로 얇게 부치세요.


10. 뒤집개로 겉 표면을 살짝 긁어 봅니다.

원하시는 정도 만큼의 바삭함이 느껴진다면 꺼내면 됩니다.


11. 이것은 중불보다 약간 약한 불에서

살짝 부친 아주 부드러운 감자전이에요.


12. 이것은 중불보다 아주 약간 센 불에서 부친

크리스피한 감자전이에요.

(식으면 딱딱해지므로, 따뜻할 때 바로 드세요)


13. 이제 야차 감자전을 만들 차례입니다.

루틴 1 ~ 루틴 8까지의 과정은 똑같습니다.

[감자 4개를 깎고, 갈아서 체에 받치고, 전분을 분리하여 넣고, 소금 후추 간] x 2회 시행

루틴을 2회 시행하는 동안에...

짬짬히 호박 반 개와 양파 반 개를 채썰어 줍니다.

여러가지로 해 보았는데, 얇게 써는 것이 좋더라고요.

약 0.5cm 정도 두께를 추천합니다.


14. 썰은 야채에 <시크릿> 감자전분 한 숟가락을 넣습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야채가 감자와 잘 붙지를 않아요.

갈은 감자를 넣기 전에 전분가루만 넣고 충분히 뒤적여 줍니다.

그러면 전문가루가 야채의 수분에 붙어서 야채 표면에 코팅이 됩니다.


15. 이제 루틴 1 ~ 루틴 8에서 만든 감자전 재료를 

더블샷으로 넣습니다.

(작은 감자 8개 또는 큰 감자 6개)

이 정도의 비율이 전으로 만들었을 때 맛있더라고요.


16. 드디어 야채 감자전을 부칩니다.

야채의 두께만큼만 

얇게 부치는 것이 좋아요.

그냥 감자전보다 으스러지기 쉬우므로

조심조심하시고

큰 뒤집개가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으스러져도 핵꿀맛!


17. 그릇에 담아서 짜잔 완성했습니다.

야채 감자전은 아기도 잘 먹지만, 역시 안주거리로 좋아요.


밀가루나 부침가루 넣은 감자전들과는

감히 비교를 말아주세요!

진짜 입맛이 까다로운 과장님들께도 자신있게 권합니다.


고오오급스런 감자전의 비밀팁들을 요약해 드릴께요.

팁 1. 갈은 감자를 체에 받친 물을 가라앉히면, 전분가루 엑기스를 얻을 수 있다.

팁 2. 감자전을 부칠 때 두께나 불을 살짝 조절하여,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팁 3. 야채감자전을 할 때에는, 감자전분 가루를 살짝 넣어서 야채와 감자전의 융합을 돕는다.

팁 4. 감자전을 마무리할 때에는, 뒤집개로 표면을 살짝 긁어본다. 완성의 타이밍을 잡기 쉽다.


#아기반찬도_감자전      #맥주안주로_감자전     #소주안주로_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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