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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흐뭇한 사진 한 장 보시지요.

그냥 흐뭇해 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죄스럽긴 하지만.


자 어쨌든 완성된 요리 사진 보고 가십니다.

흐물렁 흐물렁 맛없는 스팸은 가라!

고추기름으로 스팸을 튀겨주시겠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난이도 : ★★☆☆☆ (고추기름을 거를 체가 필요합니다)

맛 : ★★★★★ (헤비한 김치찌개의 세기말 버전)


<재료 : 3~4인분>

김치 1/4 포기, 양파 1개, 대파 1개

스팸 큰 것 반개, 매운 고춧가루, 식용유 반 컵

다진마늘, 후추, 생강가루, 버터 한 숟가락

필요에 따라서 추가적인 고추 토핑


1. 일단 야채를 손질해 둡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비긴 하는데

도마 설겆이를 줄이려면....

일단 양파를 썹니다.

양파의 텍스쳐를 많이 살리지는 않으려고

1센티미터 간격으로 썰었습니다.


2. 파도 뭐 주인공이 아닙니다.

대충 어슷썰어 줍니다.


3. 사진을 위해서는 고추토핑이 필요했는데...

필수는 아닙니다.

크게 뭘 좌우하지는 않아요.


4.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스팸 큰 것 기준으로 절반입니다.

작은 것 한 통 쓰셔도 뭐 큰 차이는 없지요?


5. 앞서서 실험했던 스팸 편처럼

약 0.5cm 정도로 얇게 썰어줍니다.

왜냐하면 바삭하게 튀길 예정입니다.

앞에서 했던 실험은... 전자렌지로 스팸을 튀겨본 것이지요. 아래 링크를 참고...


[서바이벌/고기] - 전자렌지로 만드는 초초초초간단 스팸 튀김



6. 고추기름을 만들기 위하여

큰 팬에 식용유를 반 컵 넣습니다. (100ml)

로스가 발생하므로 기름 양에 놀라진 마시고...

매운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크게 넣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불을 켭니다.

(불을 미리켜면,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물이 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절대 발화점이 낮은 올리브유로 하면 안됩니다.

대 재앙이 발생합니다. 그냥 버리고 새로 하세요.


7. 고추기름에 기포가 올라와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줍니다.

오래 끓이면 금방 타버립니다.


8. 체로 고춧가루를 걸러줍니다.

딱 요정도가 좋습니다.

이건 고추기름의 굉장히 easy한 버전인데,

전에도 설명했지만

볶음용이 아니고 찌게용이기 때문에

이렇게만 만들어도 유용합니다.

(다른 재료들을 굳이 쓰지 않습니다)


9. 고추기름을 팬으로 다시 옮겨줍니다.


10., 이렇게 고추기름을 거른 그릇에

금방 고춧가루가 가라앉습니다.

(이걸 버리고 윗 부분만 쓰는 것이지요, 

타버린 고춧가루니까)


11. 주인공 스팸을 튀겨줍니다.

비쥬얼이 아주 흐뭇흐뭇합니다.


12. 이 정도로 바삭하게 충분히 튀겨줍니다.

앞면 뒷면 옆면이 크리스피한 느낌이 날 때 까지.


13. 여기서 오늘의 요리를 마치고 싶을 정도로

맥주 안주가 완성되었습니다.

크리스피함 100%

느끼함 0%

고추기름 스팸 튀김.


14. 스팸을 건진 고추기름에는

스팸에서 조미료와 소금이 많이 빠져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김치 1/4 포기를 볶아줍니다.

버터를 한 숟가락 넣어서 같이 볶습니다.


15. 김치의 줄기 부분이 투명해 질 때 까지

충분히 볶아줍니다.

(그래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16.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겨우 잠길 정도로만 물을 넣습니다.

찌게이니까요.

뚜껑을 덮고 센 불로 약 10분간 끓여줍니다.


17.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양념을 해 줍니다.

고춧가루 두 세 숟가락을 넣습니다.


18. 다진마늘은 반 숟가락

생강가루는 약간

후추가루는 넉넉히 넣습니다.

맛을 보고 소금이나 조미료를 약간 넣어 마무리 합니다.

(김치의 상태에 따라서요)


19. 마지막으로 튀겨둔 스팸 튀김을 넣어서

살짝만 끓여서 마무리합니다.


폰이라 사진이 역시 잘 안나왔네요.

고추기름과 버터가 묵직하게 잡아주는

국물의 텍스처를 사랑합니다.

아주 오래 끓인 듯한 느낌의 헤비한 국물.


그리고 여기에서 스팸은

흐물렁 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본인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김치찌개라던지

돼지고기 김치찌개라던지

그 어떤 주재료에게도 이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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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은 흔하디 흔한 밑반찬이에요.

멸치라...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는 재료인데...

지인분께서 멸치를 주셔서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멸치가 완도에서 직송된

좀 좋은 멸치였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먹는데

음...?

맛있습니다.

그래서 멸치에 대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오랜 오해를 풀고

평화를 약속하였습니다.

(아기랑 계속 집어먹었습니다)


그 동안 몰라봐서 미안해!


난이도 : ☆☆☆☆☆ (멸치를 뒤적이는 정도)

맛 : ★★☆☆☆ (고마운 밑반찬 수준)


<재료>

멸치 100g, 견과류 한 움큼

맛술 한 숟가락, 간장 반 숟가락, 물엿이나 올리고당 두 숟가락

그리고 포인트로 버터 한 숟가락ㅋ


1. 멸치를 중불로 볶습니다.


2. 살짝 남은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맛술을 약간 넣습니다.

멸치가 촉촉해지는 정도의 느낌으로.


3. 요즘 사용하는 맛술이에요.

오뚜기... 아니 갓뚜기 미향.

알콜이 안들어있어서

온라인 주문으로도 살 수 있어요!


4. 꾸덕꾸덕해지면

버터를 한 숟가락 넣습니다.

살짝 남은 씁쓸한 맛을 버터로 잡으려고요.

역시 쓴 맛을 잡는데에는 느끼한 맛이... 탁월합니다.


5. 약간의 간을 위해서

간장을 아주 조금 넣습니다.

원하시는 간 만큼 넣으세요.


6. 물엿을 두 숟가락 넣어줍니다.

많이 달아지지는 않아요.

오히려 크리스피함을 내려고 넣는 것입니다.

이제 불을 좀 약불로 줄이세요.


7. 안먹어서 뒹굴거리는 견과류를 

한 주먹 꺼내서 비닐봉투에 넣습니다.

조리용 망치나 뭐든 좋습니다.

곱게 두드려주세요.


8. 바삭한 느낌으로 잘 볶아졌으면

불을 꺼주시고

러프하게 부숴준 견과류를 넣어서 마무리 해주세요.


자잔~ 완성했습니다.

딱 봐도 고소고소하고 바삭바삭하지요?


앞으로도 멸치와 평화적으로 잘 지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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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곰탕을 만들려고 했다가...

닭개장 칼국수까지 만들었습니다.

닭은 엄청 고맙지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육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원래 닭곰탕이란 음식이 조리시간은 좀 걸리지만 (살을 발라야 하므로)

최대한 간편히 만들어 보았어요.


난이도 : ★★☆☆☆ (파와 야채를 칼로 썰어야 합니다)

맛 : ★★★★☆ (걸죽한 국물맛이 일품)


<재료 : 4인분 기준>

영계 약 500g 3마리, 양파 1개, 대파 1개, 칼국수 면 2인분, 달걀 2개

취향에 따른 야채 : 느타리 버섯 200g, 숙주 한 큰 손, 토란대 약간, 청경채 3개

양념 : 소금, 후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가루나 다진 것) 약간


1. 먼저 닭을 손질합니다.

날개 끝 부분에 피가 모여있다는 가설이 있으므로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체감되는 차이는 없는 듯... 하지만 찜찜하니까)


2. 그 다음으로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엉덩이 부분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러고 나서가 갈림길인데...

아기용 닭곰탕이니까 최대한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서

껍질을 벗겨주었습니다.

(영계라 그런지 손쉽게 벗겨지네요

약간... 뭐랄까... 음. 그게 아니고 쫄쫄이 티셔츠 벗기는 느낌?)


3. 넉넉히 큰 냄비에 물도 충분히 넣어주고

닭 3마리를 넣었습니다.

양파 1~2개를 반토막 내서 넣습니다. (나중에 건져질 아이)

후추 약간 뿌려주고, 다진마늘 한 숟가락을 넣습니다.


4. 저는 냄비가 좀 작아서

뒤적이기도 하고

허리를 한 번 접어주었습니다.

불 세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 정도 끓이면 충분합니다.

(익었는지 확인할 때는 가슴살 부분을 뼈에서 분리해 보세요)


4. 30분의 짬이 생겨서

쉬엄쉬엄 야채를 손질합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건 토란대를 불려서

칼로 숭덩숭덩 썰어주었습니다.


5. 숙주는 흐르는 물에 헹구어 줍니다.


6. 대파 하나를 썰었습니다.

왼쪽이 아기 닭곰탕용, 오른쪽이 어른 닭개장 칼국수용입니다.

청경채와 느타리도 이 때 손질을 해줍니다.


7. 닭이 다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육수가 충분히 뽑아졌는지 맛을 봅니다.

양파는 흐물러지기 전에 건져버리세요.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하고, 생강가루를 약간만 넣고,

대파를 넣어 살짝 끓입니다.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8. 닭을 건져서 선풍기를 쐬어 식힙니다.

아기용 그릇, 보관용 그릇을 준비해서

다리살을 찢어 넣어줍니다.

아무래도 다리가 제일 부드러우니까요.


9. 아기용 닭곰탕은 이런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10. 남은 살들은 아까 뽑은 닭육수에 넣어줍니다. 


11. 물을 두 컵 정도 충분히 첨가해주고 

강한 불로 끓입니다.

(면이 들어갈 예정이니까, 물이 충분해야 합니다

맨 처음 육수뽑을 때, 물이 너무 많으면 조리 시간이 오래걸려서,

이 타이밍에 첨가하는 것입니다)


12. 4등분으로 손질한 청경채와

손으로 찢어 둔 느타리를 넣어줍니다.


13. 오늘의 피쳐링은 오뚜기 육개장입니다.

그냥 흰 닭칼국수를 해도 좋겠지만

오늘은 왠지 닭개장이 땡겨서요.


14. 이런식의 스프 블럭이 들어있고

고추기름도 있네요.


15. 스프 블럭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16. 매운 고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준비해둔 파도 넣어주세요.


17. 칼국수 면 2인분을 넣어주세요.


18. 면이 다 익으면

국물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필요하다면 물을 더 넣고, 소금과 고춧가루를 더 넣으면 됩니다)

고추기름을 넣어줍니다.

19. 마지막으로 숙주를 한 움큼 넣어주고

한번 뒤적거리고 불을 끕니다.

요 때 달걀을 두 개 풀어서 넣어줍니다.


20. 개인 그릇에 옮겨서 마무리 합니다.

닭 : 야채 : 면 비율이 1:1:1 정도 되네요.

이 정도는 되어야

만들어 먹는 보람이 있습니다.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고,

국으로 간편히 먹어도 좋을 것 같아서

사실 면 넣기 전에

1인분 덜어두었어요. 


좀더 기성품(?)의 맛을 원하신다면

양파 양을 줄이고 닭껍질을 안 벗기면

더 묵직하겠네요.

하지만 요런 레시피로 해야, 집에서 만든 음식 같지요.

삼계탕, 닭칼국수, 닭곰탕, 닭개장 등등

뭐 다 이런 식으로 하면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합니다.


아기도 맛있게, 어른도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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