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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을 방학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을은 먹거리가 풍성한 계절이에요.

특히 왕새우가 굉장히 반가워요.


가을을 맞이하여, 바베큐를 해먹었어요.

간단하고 맛있게, 바베큐하는 방법을 포스팅해 드릴께요.


난이도 : ★☆☆☆☆ (새우는 거들 뿐!)

맛 : ★★★★★ (뭔가 많이 샀는데... 어느 새 사라집니다 ㅋㅋㅋ)


<재료 : 4인분>

목살 스페셜 컷 1kg, 왕새우 1kg, 가리비 1kg

스페셜 게스트 붕장어 (아나고) 한 두 마리



1. 바베큐용 목살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목살 썰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봐서

안된다고 하면 과감히 다른 가게로 가세요.

1 kg 정도를 5cm 두께로 썰어달라고 해서 구입하세요.

세 덩어리 정도 될 거에요.

불을 피우는 동안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고기가 두꺼우므로 밑간을 강하게 하여야 합니다.


2. 숯불이 잘 올랐네요.

활활 불길이 오르면, 불과 불판의 거리를 생각해 봅니다.

이 불판의 경우에는

불 끝이 고기에 닿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습니다.


3. 거리가 가까운 불판이기 때문에

불을 피해서 고기를 올려주었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은

참사가 발생할 거에요.


4. 뚜껑을 덮고 5분간 훈연을 해줍니다.

(깜빡하고 공기구멍을 열지 않았어요)


5. 뚜껑을 열고 한 번 뒤집어 줍니다.

역시 불이 바로 닿지 않는 자리에서 익힙니다.

공기 구멍을 안 열었더니 불이 좀 죽었네요.


6. 부채질을 해서 불을 다시 좀 키웠습니다.


7. 이번엔 까먹지 않고

공기구멍을 열었습니다.

다시 5분간 훈연해 줍니다.


8. 구멍으로 연기가 잘 빠져나오네요.

바베큐 향이 고기에 잘 배이고 있을 거에요.


9. 이제 본격적으로 불 위에서 익힙니다.

기름이 적은 부위지만,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면 불이 올라와요.

이때 고기를 옆으로 피신시켜야 합니다.


10. 이렇게 불이 죽으면 다시 불 위로 고기를 옮겨줍니다.


11. 먼저 저절로 분리되는

고기의 결 대로 

가위질을 해 줍니다.


11. 깍두기처럼 썬다는 느낌으로

두툼하게 잘라주면서 익혀서

마무리를 합니다.

육즙이 어디로 도망갈 수가 없는

목살 바베큐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 바베큐로 참 맛있는 것이

아나고 소금구이에요.

아나고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것이 좋습니다.

(사진의 아나고는 좀 작았어요 ㅜㅜ)

그 옆에 생선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아나고 소금구이는 맛있고

술안주가 됩니다.


13. 굵은 소금을 촥촥 뿌리면서

그냥 익히면 그만입니다.


14. 큰 아나고는 지방이 풍부해서

저절로 흘러나온 지방으로 겉 부분이 

튀김처럼 바삭해 집니다.

안 쪽은 하염없이 부드러운 장어의 살이고요.

이 만한 생선요리가 드물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15. 가을엔 역시 빠질 수 없는 것이

왕새우 구이입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1 kg에 20~25미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그래야 껍질 채 먹어도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삼겹살에 빠져있어요.

하지만 삼겹살은 지방이 너무 많아서

바베큐를 하면 엄청난 양의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불길이 치솟고 그 센 불길로 인해서 고기가 새카맣게 타거나 그을려 집니다.

특히 얇은 삼겹살은 숯덩이처럼 되어서

고기의 맛이라고 할 수 없어요.


바베큐용 돼지고기는 역시

두꺼운 목살을 추천드립니다.

큰 아나고와 결들인 두꺼운 목살 바베큐는

꼭 한 번 맛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익는 족족 접시 위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시게 될 것 입니다.


요약 1. 고기는 두껍게 썰자!!

요약 2. 불과 고기 사이의 거리를 감안해서 굽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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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구이는 다이어트 하던 시기에 많이 먹던 음식입니다.

생 야채를 팬에 구우면 야채의 맛이 응축되어서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식감도 나쁘지 않아서,

어른과 아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그냥 굽는 것이기 때문에,

레시피는 아니지만

약간의 노하우를 참고하시라고 기록해 둡니다.


난이도 : ☆☆☆☆☆ (요리라고 할 순 없습니다)

맛 : ★★★★☆ (야채맛의 새로운 발견)


<재료 : 그냥 좋아하는 야채를 구우면 됩니다, 제가 해봐서 맛있던 것들로 추천해 봅니다.>

가지, 호박, 감자, 파프리카

(버섯도 좋은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소스>

참깨, 쯔유, 참기름


1. 야채를 다 미리 손질해 두는 것이 편해요.

일단 가지는 매우 금방 익기 때문에

1 센티미터 두께로 썰어줍니다.


2. 조선호박으로 불리는 둥근호박이 더 좋아요.

애호박보다 맛이 더 깊어요.

껍질대비 과육의 양이 많아서 

식감도 더 부드럽습니다.

호박은 익는 속도가 보통이니까,

약 0.5 센티미터 두께로 썰어줍니다.


3. 감자는 익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감자는 얇게 썰어주는데

너무 얇으면 뒤집다가 부서질 수 있으니까

역시 0.5 센티미터 정도로 썰어줍니다.


4. 파프리카는 익는 시간이 보통입니다.

파프리카를 써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채써는 방식으로 손질하는 것이 편합니다.

위, 아래를 칼로 따냅니다.


5. 안쪽으로 돌출된 부분을 좀 깎아내어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6. 이제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팬에 구울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7. 좀 번거롭지만, 이런 그릴 팬으로 초벌을 해주었어요.

센불로 팬을 달구어줍니다.


8. 그 동안 야채구이를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깨를 한 숟가락 정도 갈아줍니다.


9. 여기에 맛간장을 두 숟가락, 참기름을 한 숟가락 넣어줍니다.

간장은 진간장에 물을 섞어도 되고,

쯔유나 향신장을 쓰시면 더 좋습니다.

요지는, 깨와 참기름을 넉넉히 넣어서

야채의 풋내도 죽이고 좀 기름진 맛을 일부러 입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야채구이를 더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10. 소스와 함께 

집에 있던 고추 장아찌도 준비해서 

같이 먹었더니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청양고추 장아찌!


11. 호박을 한 번 구워보겠습니다.

이렇게 사선으로 구워야

무늬가 예쁘게 나오겠지요?


12. 좀 탄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구워주고

딱 한 번 뒤집어서 뒷면도 초벌을 해줍니다.

자꾸 뒤집고 움직이면

이렇게 무늬가 선명해 지지 않아요.


13. 가지는 정말 금방 익습니다.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14. 익은 가지는 비쥬얼이 참 좋습니다.

물론 맛도 좋아요.


15. 감자는 오래 익혀야 합니다.

윗 면까지 수분이 다 날아갔다는 느낌이 날 때

뒤집어 주면 됩니다.


16. 튀긴 감자, 찐 감자와는

또다른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17. 음... 이건 그냥 야채구이의 

사이드 메뉴입니다.

오늘의 메뉴명은 "야채구이" 입니다!


18. 그릴 팬에서 초벌한 야채들을

식탁위에 있는 전기렌지로 옮겼습니다.

파프리카는 안익어도 맛있기 때문에

별도로 초벌을 안하고

무관심하게 두어도 맛있습니다.


아기는 감자랑 호박을 특히 잘 먹네요.


19. 왜 번거롭게 그릴팬으로 초벌구이를 하는가 하면...

그냥 팬에 구우면 모양이 이렇게 되거든요.

아무래도 음식은 비쥬얼이 중요해서

그릴 팬이 있다면 꼭 사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릴팬에서 구운 야채가

수분이 덜 날아가서 맛이 더 풍부한 것 같아요.


눈도 입도 즐거운 생 야채구이로

건강한 저녁 식사를 해보세요.

죄책감은 줄어들고 영양은 다양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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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이의 시작은 이런 햄버거 장난감이었어요.

플라스틱으로 된

치즈, 고기, 피클, 양상추를 

플라스틱 빵에 넣고 쌓는 장난감이에요.


아기가 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또 샌드위치 먹는 것을 좋아해서

직접 해보게 되었어요.


이렇게 높게 만들려던 것은 아닌데...

간단하고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난이도 : ☆☆☆☆☆ (요리라고 할 순 없습니다)

맛 : ★★★☆☆ (간단한 과정치고는 맛있어요)


<재료 : 그냥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세요>

식빵, 양상추,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 맛살, 오이피클, 쌈무

등등등등


<소스 : 오뚜기 코울슬로 드레싱>


1. 요리나 레시피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냥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양상추를 겹겹이 벗겨내어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2. 베이컨은 반 토막 내서

기름두른 팬으로 살짝만 구워주세요.

많이 구우면

구불구불해지기 때문에

아주 살짝만 익혀주는게 좋습니다.

또 먹을 때에도 이로 절분이 잘 되고요.

바삭하게 구우면 먹을 때

잘리지 않고

쏙 뽑혀나오겠지요?


3. 오이피클은 얇게 썰어주세요.

아니면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배달음식의 잔재를 활용하여도 좋을 것 같아요.


4. 슬라이스 치즈는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쌓아서 잘랐더니

상온에서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달라붙네요.

좀 펼쳐두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5. 맛살도 반 토막으로 대충 잘라주었습니다.


6. 샌드위치 소스로 무얼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발견한 아이템을 써보려고요!

오뚜기에서 나온 "코울슬로 드레싱"이라는 제품입니다.

맛이 은은하게 새콤달콤해서

샌드위치랑 너무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요즘들어서 갓뚜기가 너무 고맙네요.

(아니시면 마요네즈, 레몬즙. 케챱 같은 재료로

개인의 취향대로 간단히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7.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내고

4등분을 해주었어요.

준비한 재료를 늘어놓았더니

꽤 푸짐해 보입니다.

역시 또 흐뭇해 지는 순간입니다.

(장을 볼 때, 

왠지 어울릴 것 같아서 구입해 본

쌈무도 함께 있네요.

쌈무도 샌드위치랑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8. 이제 아기랑 샌드위치 만들기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각각의 재료를 조금씩 맛보게 하고

넣고 싶은 순서대로 재료를 직접 넣어보게 하였어요.

드레싱, 치즈, 쌈무를 골라서 올렸네요.


9. 여기에 또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니까

베이컨도 올려줍니다.


10. 오이피클도 넣어주고

또 드레싱을 한 번 더 넣어줍니다.

냠냠 먹어보았습니다.

맛있네요!


11. 조금 더 높게... 이번엔 제가 만들어 보았습니다.

드레싱, 양상추, 치즈 두 장, 피클, 베이컨, 드레싱, 맛살, 치즈, 피클, 베이컨, 치즈, 드레싱...


12. 와앙 먹어보았는데

 한 입에 들어가네요.

맛있습니다!


13. 또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것이 좀 예쁘게 만들어 졌네요.

두께는 거의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14. 우와와앙

한 입에 겨우 들어가네요.


15. 마지막 사진은 아기가

저에게 만들어 준 샌드위치입니다.

서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면서

맛있고 고마운 저녁식사를

훈훈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들어 먹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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