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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굴러다니는 식자재를 활용한 간단한 레시피 2탄.

설이 지났는데도 냉동실에서 뒹굴거리는 떡국떡과

맛이 너무 아방가르드해서 냉장실에서 뒹굴거리는 닭가슴살 소세지를 처분할 겸,

아기에게는 균형잡힌 육류섭취를 위해 만들었음.


역시나 쉽지만 고오급진 맛을 내는

쇠고기 궁중 떡볶이

양념에 재우고 어쩌고 그런거 안해도

대충해도 맛있는데 뭘!



<재료>

떡국떡 300g (두 주먹 분량), 쇠고기 불고기거리 200g, 양파 1개,

소금, 후추, 간장, 쯔유, 조미료 약간, 깨, 

(아무 소세지 약간 / 버터 / 맛술 약간)



1. 사진은 없는데... 냉동되어있는 떡국떡을 불려야 한다.

넉넉히 20분 정도는 꼭 불려야 한다.

오버워치라도 한 판 하면... 간단하다능


2. 불을 켜기 전에 불고깃감을 팬에 넓게 펼쳐서 소금 후추를 뿌린다.

중불로 슬슬 뒤적이며 겉에 핏기만 가시도록 익힌다.

(안그러면 국물에 핏물이 뜨므로...)


3. 고기가 익는 동안 양파를 한개 얇게 채를 썰어서 넣어준다.

양파는 간을 잘 흡수하므로 별도로 간할 필요는 없음.


4. 맛술 한 숟가락, 버터 한 숟가락을 넣어준다.

요것들은 고기는 핏기가 거의 없어지는 타이밍 까지 볶아준다.


5. 물을 자박하게 부어준다.


6. 센 불로 활활 끓인다.

떡국떡에서 저절로 전분기가 나와서, 국물에 점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5분 정도 마다 가끔 체크한다.

물이 너무 적어지면 약간 첨가해도 되고~


7. 이 타이밍에 냉장고를 뒤지다가

방치된 닭가슴살 소세지를 발견!

대충 썰어서 넣어주었다.


8. 국물 점도가 맞으면 불을 줄이고 간과 양념을 한다.

쯔유 한 숟가락, 간장 한 숟가락, 조미료 약간, 참깨 가득.


9. 떡이 흐물렁해지고, 국물은 점성이 생겼다면 완성!


떡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런 전분 국물

자연에서 온 양파의 시원함

부드러운 쇠고기의 담백함


이렇게 괜찮다면 굴리던 떡국떡을 

이제부터는 아껴서 먹게 될 정도였다.

떡볶이 떡보다, 아기가 먹기에 너무 수월해서 좋았다.


그런데, 칼집을 낸다고 소세지가 문어처럼 되진 않네...

내가 뭘 잘못 한거지? 

만화책 좀 다시 봐야겠다... 기억력이 ㅋ



#증식하는_떡국떡    #이_메뉴로_탄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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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인 스팸을 이용해서 만들어본

스팸 김치전

간단하고 맛있는데, 술안주도 된다.


<재료>

김치 1/4포기, 스팸 340g(큰 것) 1통, 부침가루, 후추, 고춧가루(또는 청양고추)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 호박 반개, 양파 반개



1. 스팸을 대충 잘라준다.


2. 김치는 쫑쫑 썰어준다. 0.5cm 정도가 적합.


3. 1번과 2번을 한군데 모은다.

김치국물을 서너 숟가락 넣어야 맛과 간이 살아난다.


4. 호박도 대충 썰어서 넣는다.


5. 양파는 얇게 송송 썰어준다.


6. 부침가루 두컵반, 물 한컵반을 넣는다.

이 비율은 두툼한 스타일의 바삭한 전을 위한 것이다.

후추도 착착 넣어주고, 고춧가루는 기호에 따라 넣는다.


7. 한숟가락 정도 부쳐서 간을 본다.

혹시 김치가 적당히 익지 않아서 맛이 안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식초와 조미료를 살짝 넣는다.


8. 이제 제대로 크게 부친다.


9. 완성!



원래 부침개라면 고기라던지, 오징어라던지

아미노산이 좀 있는 재료를 써야 맛이 나는데...

스팸은 뭐 워낙 훌륭(?)한 조미 식품이라서....ㅋㅋ


굴러다니는 재료만으로도 맛난 술안주를 만들었다.


#고기가_티오피라면   #스팸은_그냥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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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요리 포스팅만 하려다가...

요즘 바쁘고 피곤한 관계로...

앞으로도 이럴 때, 슬금슬금 맛집 리뷰를 적어두려고 함.


가이드 작성요령에 대한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려고 적는 글.


0. 각 항목은 별 0개에서 5개로 평가하겠음.


1. 음식의 맛과 그 조화로움

☆☆☆☆☆ : 먹다 중간에 먹기 싫어서 포기함

★☆☆☆☆ : 다시 먹고싶지는 않음

★★☆☆☆

★★★☆☆ : 맛있음

★★★★☆ : 생각나면 먹으러 가야만 함

★★★★★ : 이걸 먹기 위해서라면 먼 거리를 이동해서라도 가겠음


2. 맛의 희소성

☆☆☆☆☆ : 편의점 음식맛 급

★☆☆☆☆ : 김x천국 급

★★☆☆☆

★★★☆☆

★★★★☆ : 자연산 횟감급으로 희소

★★★★★ : 정말로 구하기 힘든 식자재를 사용하였거나, 맛보기 힘든 식감을 구현함


3. 위생 관리

☆☆☆☆☆ : 지옥에 있을 것 같은 식당

★☆☆☆☆ : 사육하고있지 않은 생명체를 발견함

★★☆☆☆

★★★☆☆

★★★★☆ : 약간의 흠은 있으나 양호한 수준

★★★★★ : 흠 잡을 것이 없음


3. 안락도 & 친절도

☆☆☆☆☆ : 비오는날의 비좁은 포장마차 안에서 서서 먹는 수준

★☆☆☆☆ : 앉아있긴 하나, 테이블 간격이 좁고 의자가 매우 불편

★★☆☆☆

★★★☆☆ : 체인점 식당급의 평이한 수준

★★★★☆

★★★★★ : 호텔 레스토랑급의 안락함


4. 흡연 편의성

☆☆☆☆☆ : 흡연 불가 지역 (병원 식당 등)

★☆☆☆☆ : 건물 밖으로 나가서, 알아서 해결해야 함 

★★☆☆☆ : 건물 밖에 재털이만 비치함

★★★☆☆ : 별도의 흡연구역은 있으나, 관리상태가 별로

★★★★☆ : 층을 이동하지 않고도 쾌적한 흡연구역이 있으며, 수냉식 재털이 관리상태가 양호함

★★★★★ : 전 구내가 흡연 가능함


5. 술 관리 정확도

☆☆☆☆☆ : 술을 판매하지 않음

★☆☆☆☆ : 온도가 적절하지 못한 술을 제공함. 이럴거면 없다고 하던지.

★★☆☆☆

★★★☆☆

★★★★☆ : 시원한 술을 준비해 둔 편임

★★★★★ : 전용의 냉장고에서 적정한 온도로 유지되고, 청결하게 제공됨


6. 가격 (술집의 경우 약간의 술값 포함하여 산출)

☆☆☆☆☆ : 두당 20만원 이상

★☆☆☆☆ : 두당 10만원대

★★☆☆☆ : 두당 5만원 초과

★★★☆☆ : 두당 5만원까지

★★★★☆ : 두당 2만원대

★★★★★ : 두당 1만원대



그나저나... 미슐랭 가이드가... 미쉐린 타이어에서 만들었다는 걸 알고

멘붕옴.


앞으로의 악랄한 가이드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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