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인 분이 전투식량을 보내주셨어요.

이런 것만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프랑스군 전투식량입니다!



구성이 꽤 다양하고

사진으로 봐서는 일단

굉장히 화려합니다.



조리법은 굉장히 간단한데,

직화로 데워도 되고 (야외에서 고체연료로 바로 데움)

끓는 물에 5분을 담궈도 된다고 합니다.

그릇에 덜어서 전자렌지 돌려도 되겠더라고요.


저는 한방에 끓이기로 했습니다.

꺼낼때는 뜨거우니까

집게와 찬물을 활용했습니다.



소시지 화이트빈 스튜는

일단 큰 소시지가 하나 들어있고

부대찌개에 넣는 베이크드빈과 비슷한 식감의

강낭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밥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반찬으로 활용했습니다.

다른 메뉴에 비해서 밍밍할 수 있어서

케챱을 좀 뿌리니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크레올 포크라이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볶음밥 같은 느낌인데,

그 뭐랄까...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 기내식 같은 맛입니다.

좀 이국적인, 중동지역 쪽 볶음밥 느낌이에요.

중동의 풍미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

제가 요즘 매운맛이 땡기는 시기인지라

살짝 매콤함이 가미되면 좋을 것 같아서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바스크식 닭요리.

바스크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계지역이라고 하네요.

이건 토마토 베이스의 된 스튜같은데

닭고기가 풍성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맛이 적당히 진하고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냥 레스토랑에서 판매해도 

많이 팔릴 거 같애요.




이건 웜 샐러드 같아서 따뜻하게 데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야채가 풍성하고,

또 알이 큰 보리같아 보이는 곡물이 들어있어서

샐러드가 아니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이 음식이 가장 맛있더라고요!

데코로 마요네즈와 파슬리를 뿌렸지만

그냥 먹어도 가장 입맛에 맞는 요리였습니다.




아기는 산타 접시에 

양송이 버섯 리조또를 담았습니다.

저도 맛을 보았는데

치즈맛이 매우 풍부합니다.

국산 치즈에서는 맛볼수 없는

풍부한 맛의 리조또입니다.



요렇게 한 상차리고 보니

연말 분위기 나는 파티장 같습니다.


프랑스 전투식량을 맛 본 후기를 요약해 보자면,

일단 재료의 크기가 엄청 큽니다.

한국에 시판중인 레토르트 식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기의 크기와 함량이 엄청나서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또한 소스나 풍미가 충분하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통조림이다보니, 야채가 푹 물러있습니다.

조금 덜 익혀서 식감이 살아있다면

그냥 레스토랑 음식이라고 해도 믿어질 것 같네요.


연말파티 상차림하실 때

흔해빠진 마트 제품보다

요런거 활용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프랑스 음식 맛을 충분히 보았으니...

저는 이만 중세 프랑스로 좀 떠나보겠습니다.




잠시, 요리의 길을 떠나

프랑스 혁명을 완성시키러 갑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